✅ 트렌드 연말 정산 2탄 시작할게요.
사원님, 지난 레터의 ‘트렌드 연말 정산’ 보셨나요?👀 소설가 한강의 노벨상 수상부터 드라마 <눈물의 여왕>까지 올해 화제가 됐던 키워드를 살펴봤는데요. 지난 연말 정산이 국내 위주였다면, 오늘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키워드 3가지를 톺아보려 해요. 혹시 지금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바로 확인해 볼까요?
🔎enshittification’(엔시티피케이션)
호주의 맥쿼리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enshittification’(엔시티피케이션)! ‘배설물’이라는 의미의 단어이자 욕인 ‘shit’에 ‘되게 하다’를 뜻하는 접두사 ‘en-’과 ‘~화’를 의미하는 ‘-fication’을 합친 신조어인데요. 디지털 플랫폼이 사용자를 모으기 전까지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다 이후 수익 창출을 우선시하며 플랫폼의 품질이 악화되는 것을 뜻해요. 이 단어는 캐나다 출신 작가 코리 닥터로우가 만든 건데요. 그는 페이스북 피드가 이상한 게시물로 가득 차고, 구글 검색에 광고와 스폰서 콘텐츠가 넘쳐나는 것을 비판하며 해당 단어를 사용했어요.📱
엔시티피케이션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한 사전 전문가 위원회는 “(속어지만) 거의 공식적이고 존중할 만한 단어로 고양되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 단어는 우리 중 많은 사람이 현재 세상과 우리 삶의 여러 측면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포착한다”라고 평가했어요.
🔎 demure(드뮤어)
“Very Demure, Very Mindful”
올가을 패션 트렌드는 ‘드뮤어’(demure)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 레터에서도 다룬 적 있었죠. “얌전한, 조용한”이라는 뜻의 드뮤어는 한 틱톡커의 영상에서 시작됐는데요. 한 틱톡커가 ‘very demure(매우 얌전하고), very mindful(매우 신중한)’ 태도를 코믹하게 묘사한 영상이 그 시초였어요. 드뮤어 룩의 포인트는 ‘과하지 않은’ 것! 과하지 않은 단정한 의상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에요.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닷컴은 올해의 단어로 이 📌‘드뮤어’를 선정했는데요. 딕셔너리닷컴은 이 단어가 “문화적 시대정신을 지배했다”라며 “한때 전통적이고 종종 제한적 의미를 담고 있던 단어가 절제된 우아함과 세련됨을 기념하기 위해 재탄생했다”라고 평가했어요.
🔎 brat(브랫)
영국의 콜린스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는 📌brat(브랫)! brat은 원래 ‘악동’ 또는 ‘버릇없는 녀석’ 정도의 부정적인 뜻이었는데요. 올해 6월, 찰리 XCX가 앨범 ‘brat’을 발매하며 부정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쿨하고 멋진’이라는 긍정적인 단어로 의미가 확장됐어요. 콜린스 사전 측은 “‘brat’은 2024년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라고 하는데요. “큰 성공을 거둔 앨범을 넘어서 전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문화 현상이 됐다”라고 선정 사유를 전했어요.
여기까지 올해의 트렌드 연말 정산을 마무리하려 하는데요. 사원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2024 트렌드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있다면 그 이유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