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30
share
스크랩

나야, 1억 바나나🍌

✅ ‘1억 바나나’로 알려진 ‘코미디언’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에요.
✅ 벽에 붙은 바나나를 먹어버린 경우도 있었어요.
✅ 지난해 리움미술관에선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렸어요.

사원님, 바나나 좋아하시나요? 많은 분들이 간단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겨 드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 바나나를 테이프로 붙여 전시한 작품이 있어요. 바로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 바나나가 그냥 벽에 붙어있는 것 같지만요, 알고 보면 1억짜리 바나나인데요. 총 세 점으로 만들어진 작품 중 두 점은 개인 수집가에게 각각 12만 달러(약 1억 6,000만 원)에 팔렸고요. 나머지 한 점의 판매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출처: 연합뉴스

예상 판매가는 20억?

다음 달 20일 ‘코미디언’은 뉴욕 소더비 본부에서 열리는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은 앞서 말한 세 점 중 하나로, 판매자는 밝혀지지 않았어요. 💸작품의 예상 판매가는 약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서 최대 150만 달러(약 20억 원)! 구매자는 덕트 테이프 한 롤, 바나나 한 개와 진품 인증서, 그리고 작품 설치를 위한 공식 안내서를 받게 되는데요. 구매자가 받게 될 테이프와 바나나는 모두 처음에 전시됐던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해요. ‘코미디언’은 작품 자체에 특별한 테크닉이 들어간 게 아닌 작가의 아이디어가 높게 평가받는 개념 예술이기에 실제 물리적 재료는 모든 전시마다 교체된다고!

반항에 대한 반항

한편, 벽에 붙은 바나나를 떼서 먹어버린 경우도 있었어요.😮 2019년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미국의 한 행위예술가가 전시된 바나나를 떼서 먹었는데요. 자신의 행동이 별도의 예술 행위이며 기물 파손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지난해 국내 리움미술관에서 카텔란의 전시가 열렸을 때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는데요. 한 대학생이 바나나를 떼어먹고 껍질을 붙여놓아 논란이 불거졌어요. 하지만 한 인터뷰에서 그는 “카텔란의 작품은 권위에 대한 반항이다. 반항에 대한 또 다른 반항을 해보는 것일 수 있다”라며 “제가 껍질을 붙이고 나왔는데 작품을 훼손한 것도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어요.

권위를 깨뜨리다!

지난해 리움미술관에선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렸었는데요. ‘코미디언’을 포함해 틀을 깨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어요. 실제로 미술관을 들어서기 전, 입구에서 한 노숙인이 가방을 베개 삼아 누워있으며 미술관 안에도 한 노숙인이 몸을 웅크린 채 앉아 있었는데요. 누워있는 자세나 옷감이 리얼해서 얼핏 보면 사람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카텔란이 의도하고 배치한 <동훈과 준호>라는 작품이었어요. 또 바닥을 뚫고 머리를 내민 사람이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요. 허공에 매달린 말과 수십 마리의 비둘기 떼도 볼 수 있었다고!🕊️

출처: MBC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예술가라 불리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다음엔 또 어떤 파격적인 작품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되네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