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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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하면 소득세 깎아드림!

✅ 포르투갈 청년들이 자국을 떠나 해외로 향하고 있어요.
✅ 포르투갈 정부는 청년들을 위해 소득세 감면 정책을 시행해요.
✅ 35세 이하라면 시민권이 없어도 소득세 면세를 받을 수 있어요.

이거 한국 이야기 아니에요?

‘치솟는 집값으로 청년들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연히 우리나라 이야기 같지만, 현재 포르투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요. 포르투갈 역시 우리나라처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해 청년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어요. 이에 많은 청년이 자국을 떠나 유럽 고소득 국가나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주하고 있어 포르투갈이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는데요. 지난 10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이스 몬테네그로 총리가 이끄는 포르투갈 정부는 이날 2025년 예산안을 통해 사회초년생들의 소득세를 10년간 감면하기로 했어요.

청년이라면 외국인도 가능!

📑정책안에 따르면 연봉 2만 8,000유로(약 4,140만 원) 이하를 버는 청년은 첫해 소득세를 내지 않고, 2~4년 차에는 내야 하는 세금의 75%가 면제되는데요. 5~7년 차에는 세금의 절반이 면제되고, 8~10년 차에는 세금의 25%가 감액될 예정이에요. 정부는 세금 감면으로 35만~40만 명의 청년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 중인데요.🧐 FT에 따르면 포르투갈에서 연평균 2만 유로를 버는 근로자는 현재 소득세율을 최대 26%까지 적용받고 있어요. 2만 1,000~2만 7,000유로를 버는 경우 최고 32.75%의 세율로 세금을 내고 있는데요. 소득세 최고세율은 48%에 달해요. 

전 정부에서도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 세금 혜택을 제공했었는데요. 전 정부가 대졸자에게만 세금 혜택을 준 것과 달리, 이번엔 35세 이하 모든 청년이 세금 감면의 대상이며,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라도 포르투갈로 ✈️이주하는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이번 소득세 면제 정책을 통해 연간 약 6억 5,000만 유로(한화 약 9,6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호아킴 미란다 사르멘토 포르투갈 재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 세액 감면은 “포르투갈로 청년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근본적인 도구”라고 설명했어요. 

계속해서 떠나가는 청년들

현재 포르투갈 국민이지만, 해외에 사는 사람의 수는 포르투갈 거주 인구 1,060만 명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50만 명에 달하는데요. 현재 유럽연합(EU)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에요. 특히 15~35세 청년 중 30%에 달하는 약 85만 명이 해외에 거주 중이라고! 높은 세금과 낮은 임금, 턱없이 높은 주거비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많은 고학력 청년들이 나라를 떠난 것으로 분석돼요. 포르투갈 내에서는 포르투갈이 🏫교육에 투자해 왔지만, 청년들이 포르투갈을 떠남으로써 프랑스와 독일과 같은 젊은 고학력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나라들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감당하기 어려운 주거비용을 비롯해 포르투갈 청년들이 처해있는 현실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청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파격적인 세금 감면 정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지만, 청년들이 살고 싶은 나라를 향한 큰 한 걸음으로 보여요. 포르투갈의 이번 시도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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