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대면 창구가 매년 150여 개씩 사라지고 있어요.
✅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 고령층과 지방 거주자들의 금융 소외 심화가 문제예요.
문 닫는 은행들
사원님들 최근에 🏦은행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모바일 뱅킹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면서 직접 은행에 방문할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방문객이 줄다 보니 은행권에서 비용 축소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점포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은행 대면 창구가 매년 150여 개씩 사라지고 있어요.
국민은행의 영업점은 지난 10년간 350개 이상이 사라졌고, 우리은행도 300곳 가까운 점포를 없앴는데요.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지점과 출장소를 합친 점포 수는 총 3,398개였어요. 지난 2014년 1분기 기준 4,920개에서 1,522개(30.9%)가 줄어든 건데요. 은행 10곳 중 3곳이 사라진 셈이에요.😮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으니까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2014년 말 1,168개 영업점을 운영했다가 작년 말에는 359개 영업점을 폐쇄하면서 영업점 규모가 809개로 줄었고요. 우리은행도 2014년 1,016개에 달하던 영업점이 작년 말 기준 740개로 276곳이나 줄어 들었어요. 신한은행의 폐쇄 점포도 10년간 172곳에 달했어요. 은행의 지점 통폐합은 점포 운영 비용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목적이 강한데요. 강민국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지난해 평균 지점 운용 비용은 24억 5,000만 원이었고 운영 인력은 12.6명이었다고 해요. 같은 이유로 🏧현금인출기도 연간 2,000개가량 없어지고 있는데요. 비대면 거래가 늘어나니 지점과 ATM을 대거 정리하고 있는 거예요.
은행에 꼭 가야 하는 사람들은요?
문제는 고령층과 지방 거주자들의 금융 소외가 심화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올해 1분기 5대 은행의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도) 점포는 2,346개 였는데요. 전체 점포 3,915개 중 절반 이상(60%)이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 거예요. 이러한 은행의 수도권 쏠림으로 인해 지방 거주자는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수도권 거주자보다 더 많은 거리를 이동하고 더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하는데요. 당연히 고령층들의 금융 접근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금융위원회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점포 폐쇄🚫 전 대체 점포 마련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불가피하게 점포 폐쇄를 결정한 때에는 점포 폐쇄 이전과 유사한 금융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공동점포·소규모점포·이동점포·창구제휴 등 대체 점포를 우선적으로 마련하여야 한다”라고 말했어요.
비대면 거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는 분명한 장점이 있죠. 하지만 디지털 기반이 익숙하지 않거나 은행을 꼭 방문해야 하는 분들도 있으니 은행이 너무 많이 우리 곁을 떠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