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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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비공개! 인스타의 운명은?

✅ 메타플랫폼이 10대를 위한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했어요.
✅ 18세 미만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모두 비공개로 전환돼요.
✅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1월부터 적용될 것 같아요.

SNS 중독 비판에 대안 내놓은 메타

요즘 10대 청소년은 물론이고 2030세대까지 통틀어서 가장 인기 있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인스타그램이라고 대답하는 사원님들 정말 많으실 거 같은데요.(유튜브는 동영상이니까 제외😄) 내가 관심 있는 인물과 주제를 알고리즘이 알아서 추천해 주고, 팔로우한 사람들과 메시지 한 번씩 주고받고, 오늘은 뭐 새로운 거 올라온 거 없나 이것저것 클릭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인스타그램에 빠져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죠. 이러다 보니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10대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중독되도록 기능을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설계해 10대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33개 주 정부는 지난해 10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요. 유럽연합(EU)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공식적으로 조사에 착수했어요. 최근에는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는 입법 시도가 나타나고 있어요. 그만큼 청소년의 SNS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여론이 좋지 않은데요. 그래서였을까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메타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안전 사용 강화 방안을 발표했어요.

18세 미만 청소년 계정 비공개 전환

메타가 결정한 청소년 인스타그램 안전 사용의 핵심은 계정에 제한을 거는 거예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10대 청소년 계정은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전환돼요. 개인 메시지도 팔로우하거나 이미 연결된 사람한테서만 받을 수 있어요. 민감하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는 볼 수 없고요. 알고리즘도 성적인 콘텐츠나 자살 및 자해에 관한 콘텐츠는 추천하지 않아요. 

1시간 이상 접속할 경우에는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고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을 끄고 자동 답장을 보내는 ‘수면 모드’가 활성화돼요. 또한, 자기 통제가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부모의 감독 권한도 강화됐는데요. 16세 미만 이용자는 부모의 허락이 있어야 설정을 끌 수 있고, 감독 모드를 활성화하면 부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사용 ⏳시간을 제한할 수 있어요. 단, 16~17세 청소년은 스스로 설정을 끄거나 켤 수 있게 했어요. 메타는 청소년들이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해 성인 계정을 만들려고 하면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나이를 성인으로 표시한 사람이 청소년인지 아닌지를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에요.

우리나라는 언제쯤 적용될까?

그렇다면 이 조치는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궁금하시죠?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에서는 이번 방안을 발표한 날부터 인스타그램에 가입하는 18세 미만 청소년의 계정은 ‘제한된’ 10대 계정으로 전환돼요. 기존에 계정이 있는 청소년들은 60일 이내에 10대 계정으로 이동하고요. 유럽연합(EU)의 10대 청소년 계정은 올해 말쯤 조정될 거예요. 이외 나머지 국가들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1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돼요.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는 10대 이용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는 손해겠지만, 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그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사업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는데요. 인스타그램의 이번 조치에 전 세계 10대 청소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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