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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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들의 독서법, 텍스트힙!🔖

✅텍스트힙’과 함께 의외의 독서 열풍이 불고 있어요.
✅지난 6월에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이 큰 인기를 끌었어요.
✅텍스트힙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요.

사원님, ‘텍스트힙’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활자 ‘텍스트’와 ‘힙하다’를 합한 신조어, ‘텍스트 힙’.

요즘 이 단어와 함께 의외의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텍스트가 힙하다고?!

텍스트힙은 MZ세대가 일종의 유행처럼 책을 소비하는 방식인데요.📚 ‘지루하고 따분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독서가 ‘남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취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텍스트힙의 핵심은 단순 독서를 넘어 공유와 소통이 수반되는데요. SNS에 자신이 읽는 책을 소개하기도 하고요. 북카페나 도서전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거나 독서 모임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그런데 지난해 성인 독서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MZ세대는 왜 이토록 ‘책’에 열광하게 된 걸까요?🧐 ‘텍스트힙’의 인기는 숏폼 등 자극적 동영상에 지친 세대들이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책을 소비하려는 욕구에서 출발했는데요. 이면에는 남들과 다른 소비를 한다는 일종의 과시 욕구도 깔려 있어요. 모두가 릴스나 쇼츠 화면을 보고 있을 때 종이책을 읽는 것은 드문 일이기에 이를 보여줌으로써 지적인 이미지를 주는 거죠.

평범한 건 싫고, 독서는 좋다!

올해 6월 열렸던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텍스트힙 열풍을 체감할 수 있었는데요. 도서전에는 15만 명이라는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고요.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도서전을 찾은 총관람객 수보다 약 15.4% 증가했다고! 이곳에 방문한 상당수는 2030 젊은 세대였는데요. 20대(45%)와 30대(28%) 관람객 비중이 전체 73%에 달했어요. SNS에는 도서전을 참여했다는 사실을 올리는 방문 인증샷과 출판사 전시에서 받은 굿즈 인증샷이 넘쳐났죠.📷

출처: 인스타그램 캡처

독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하지만 단순히 사진만 찍으려고 책을 이용하는 것은 실제로 책 판매나 독서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채웅준 대한출판문화협회 연구위원은 “텍스트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 없이는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고, 사람들이 그런 자신의 이미지를 소비하는 데 그쳐서 실질적인 독서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어요. 한편에선 텍스트힙 현상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는데요.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텍스트힙 현상은 시각을 넘어 공감각적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책을 활용한 공간이나 패션 브랜드 등이 늘어나면서 활자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최근 루피 사원은 조예은 작가의 소설 <칵테일, 러브, 좀비>를 정말 재밌게 봤다고 하는데요. 텍스트힙에 도전하고 싶지만 망설여진다면, 루피 사원이 추천해준 책과 함께 독서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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