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후루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어요.
✅ ‘반짝 유행’이 폐업의 주원인으로 꼽혔어요.
✅ 최근의 유행은 ‘요아정’이 주도하고 있어요.
빠르게 지나가는 먹거리 유행
사원님들은 유행에 민감하신 편인가요? (그런지 사원 : 요즘 유행의 속도가 너무 빨라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유행으로는 아무래도 먹거리가 있을 텐데요. 벌집 아이스크림, 대만 카스텔라에서부터 마라탕, 두바이 초콜릿, 베이글, 요거트 아이스크림까지! 이런 먹거리 붐은 자연스럽게 창업에도 영향을 미쳐요. 많은 유행 중에서도 작년 한 해 말 그대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탕후루, 다들 기억하시죠? ‘식후탕’(밥 먹은 후 탕후루)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화제였던 탕후루의 인기가 꺾이면서 탕후루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어요.
지는 해, 탕후루
탕후루 1위 업체인 ‘달콤왕가탕후루’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 500호점을 열었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매장 수는 391개로 줄어든 상황인데요.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100개가 넘는 매장이 문을 ❌닫은 거예요. 전반적인 탕후루 폐점 매장 수는 증가하고 있는데요. 올해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 4월 49개까지 늘어났고요. 6월부터는 하루에 2개 꼴로 탕후루 매장이 문을 닫고 있어요. 이뿐 아니라 BC카드의 매출액 지수를 살펴봐도 탕후루의 인기가 꺾였음을 알 수 있는데요.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요.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 대비 27% 하락했어요.
이러한 반짝 유행은 자영업 도전에 있어서 위험 요소가 되고 있는데요. 사업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 프랜차이즈에 의존해 창업에 나서지만, 2~3년 단위로 바뀌는 유행에 따라 존폐가 결정되기 때문이에요.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는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은 98만 6,487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자영업 폐업자 100만 시대’의 주원인으로 빨라지는 유행과 프랜차이즈 과잉이 지목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해요. 유통업계에서도 프랜차이즈 흥망성쇠의 속도가 이전보다 확연하게 빨라졌다고 입을 모아 말하는데요. 📱SNS에 익숙한 세대가 소비 시장의 중심에 진입하면서 유행의 주기가 빨라진 거예요. 유행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검증되지 않은 프랜차이즈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사업에 서툰 초보 자영업자들이 궁지에 몰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어요.
이젠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다!
최근 K-디저트에서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요거트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은 작년부터 신규 매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요아정 매장 수는 2021년 99개에서 지난해 166개로 늘었고요. 현재는 35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요아정’의 가맹점 수는 디저트 분야에서 대표적인 🍨아이스크림 업체 ‘베스킨라빈스’와 빙수 업체 ‘설빙’ 다음으로 가장 많아요.
눈부시게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요아정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요거트 아이스크림 열풍이 탕후루처럼 잠깐 뜨고 사라지는 반짝 유행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의 관심이 반짝하고 사라지기보다는 꾸준히 오래 가면서 맛있는 먹거리를 오래오래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