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담보대출 월간 증가 폭이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 은행들은 주담대 폭증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어요.
✅ 대출이 쏠리는 걸 막기 위해 카카오뱅크도 금리를 올렸어요.
이렇게 늘어나도 괜찮아요?
최근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 폭이 심상치 않은데요. 바로 직전 레터에서 소개해 드렸듯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주담대를 통한 내 🏠집 마련 열풍이 불고 있어서예요. 지난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전달보다 7조 5,975억 원 증가한 559조 7,501억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은행들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6년 1월 이후 월간 최대 증가 폭이라고! 앞서 ‘영끌’ 열풍을 불러온 2020~2021년 0%대 초저금리 때보다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규모가 더 커진 건데요. 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 증가한 주담대는 지난 22일 이미 6조 1,456억 원에 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 또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에요.
주요 시중은행들은 최근 한 달 새 20회가량 주담대 금리를 올리며 가계부채를 관리해 왔지만, 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은행권에서는 금리 인상에도 이어진 주담대 🚨폭증의 원인을 수도권의 고가 주택 중심으로 매매가 활발해진 영향 등으로 보고 있어요.
일단 금리부터 올려!
주요 은행들이 7월 이후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리면서 보험사 주담대 금리 하단이 🏦은행보다 낮아지는 왜곡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 하단은 3.65%로 삼성생명 등 7개 주요 생명보험사 금리 하단인 3.59%를 0.06%포인트 웃돌았고요. 삼성화재 등 4개 주요 손해보험사 금리 하단은 3.19%로 은행권 대비 0.46%포인트 낮았어요.
보험사는 제2금융권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은행보다 클 수밖에 없어서 같은 대출 유형이라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일반적인데요.🧐 주담대 등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국고채 금리가 약세여서 보험사들은 금리를 낮추고 있는데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은행들이 인위적으로 금리를 올리다 보니 시장 왜곡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카카오야, 너까지 왜 이래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의 명목으로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연이어 ⬆️인상하자 지난 26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혼합·변동) 0.50%P, 전월세대출 금리를 0.10~0.50%P 인상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금리가 시중은행보다 낮아 대출 신청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부터 가계대출을 관리해 왔는데요. 실제 올해 1분기, 직전 분기보다 2조 6,450억 원 늘었던 카카오뱅크 주담대 잔액은 올 2분기엔 증가액이 6,570억 원으로 ¼ 수준에 그쳤어요. 그럼에도 카카오뱅크는 주담대 신청이 몰리자, 하루 접수량을 제한하기도 했어요. 주담대 잔액을 지키고자 금리를 올린 시중은행들과는 달리 대출 쏠림 현상을 막고자 금리를 올린 거예요.
최근 금리 인하에 관한 이야기가 미국을 비롯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는데요. 금융 당국에서는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섣부른 금리 인하를 지양하는 듯 해요. 집값과 금리가 모두 안정화되기를 간절히 바라야겠어요. (그런지 사원 : 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이게 맞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