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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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50대, 못 들어오는 20대

✅ 최근 3년 동안 대기업의 세대 구성이 변화했어요.
✅ 20대 사원의 수가 감소하고 50대 임직원 수는 증가했어요.
✅ 기업에서 20대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해서 발생한 변화로 보여요.

50대가 20대보다 많다!

사원님들, 혹시 회사의 임직원 세대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최근 들어 대기업의 임직원 세대 구성을 조사해보니 20대 직원의 수는 점점 줄어들고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은 과거에 비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지난 20일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순위 500대 기업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141개 사를 조사했는데요. 이 중 임직원 세대별 현황을 공개한 123개 사의 연령대별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곳 중 9곳은 30살 미만, 즉 Z세대 직원이 30% 이하에 그쳤고요. 3곳 중 1곳은 임직원 3명 중 1명(30%) 이상이 50세 이상이었어요.

20대가 점점 줄고 있어요

조사 대상 기업의 전체 임직원은 2021년 대비 약 3만 8,000명 증가했지만, 나이별로 보면 30살 미만은 4.9% 감소했는데요. 반면, 50살 이상 임직원 수는 9.7% 증가했고,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6%에서 22.0%로 1.4%P 증가하면서 20대 직원 수를 역전했어요. 특히 🖥️IT전기전자 업종에서 2021년에서 2023년 새 30살 미만의 직원이 전체 임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2%에서 28.9%로 두드러지는 하락세(5.3%P)를 보였고요.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30살 미만 직원 수가 19.3% 줄어들어 20대 직원 비중이 33.7%에서 27.1% 가장 큰 감소 폭(6.6%P)을 보였어요. 

대기업 내 임직원 세대구성 변화는 저출생, 고령화 및 채용시장에서 젊은 층의 이탈과 경력직 위주의 채용이 주를 이루면서 이루어낸 결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젊은 세대 진입이 어려운 구조는 고착화되고 대기업 조직 자체는 노후화되면서 자칫 세대 간 갈등은 물론 🏢기업 성장세를 한층 더 둔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다들 경력만 찾으니까 전 쉴래요

지난 레터에서 소개해 드렸듯이 대기업의 공채 규모가 점점 감소하고 기업들의 경력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데요. 경기침체로 인해 채용 후 별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기업의 부담이 커지는 신입보다는,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 채용을 선호하기 때문이에요. 채용시장의 분위기가 변하며 경력이 없는 신입이 일자리를 찾기가 너무 어려워지자 아예 구직 활동이나 일 하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지난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44만 3,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높은 수치기록했어요. 특히 이들 중 75%는 일하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쉬었음’ 인구 통계를 보면 20대뿐만 아니라 30, 40대에도 어려움이 많은 걸 알 수 있는데요. 취직이 어려워 쉬게 되는 20대와 ‘나가면 지옥’이라며 버텨야 한다는 50대, 새로운 문을 열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30, 40대 모두가 너무나도 힘든 상황인 것 같아요. 해 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우니 곧 우리 모두에게 밝은 해가 떠오르게 될 거예요! 그때까지 모두 함께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도록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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