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음식값 환불 요청을 거절한 가게 사장님이 화제예요.
✅ 고객은 음식에서 2cm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했는데요.
✅ 사장님은 3mm 반 삭발인 자신의 머리카락 사진을 공개했어요.
음식에서 머리카락 나왔으니 환불!?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배민(배달의민족)에서 🍛음식에 머리카락 나왔다고 환불 요청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어요. 서울 마포구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한다고 밝힌 사장님은 “머리카락이 나와 환불 요청한다고 연락 왔다”라며 “2cm 정도 길이의 머리카락이라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어요. 배달 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청하면 사장님들은 대부분 이물질 사진을 확인한 뒤 환불해 주거나, 음식점의 평판 유지를 위해 이물질 확인 없이 환불을 해 주시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돈가스 가게 사장님은 음식에서 2cm 정도의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환불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대요. 왜 그렇게 말씀하신 걸까요?🙄
제 머리카락은 3mm인데요!
사장님은 사연과 함께 자신의 셀카 사진 1장을 올렸는데요. 사장님의 헤어스타일은 ‘반삭(반 삭발)’으로 머리 모양이 드러날 정도로 머리카락이 짧았어요. “약 3년 전에 이런 일이 있어서 속수무책으로 당한 후 머리카락 3mm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고요.😢 이후에도 배달 앱 측은 ‘환불이 어렵냐’며 다시 연락이 왔지만 “일단 사진을 보내라. 내 머리카락보다 길면 환불을 거부하겠다. 내 사진도 보낼 수 있다”라고 전했대요. 이후 시간이 좀 걸린다며 결론이 나오면 후기를 쓰겠다고 했는데요.
바로 어제(22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민에서 음식에 머리카락 나왔다고 환불 요청 왔습니다 2’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어요. 사장님은 배민에서 받은 사진이라며 음식에 머리카락이 있는 문제의 사진 한 장을 첨부했는데요. “일단 제 머리카락보다 아주 많이 깁니다”라며 “식자재를 통해서 (들어간) 이물질도 아니고 밥 위에 살포시 놓여져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어요.😝 그리고 “3mm 삭발로도 소용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 포장할 때 자동으로 촬영해 주는 📷카메라를 구입해 설치한 사진을 올렸고, 환불 요청이 쉽게 들어온다면 이렇게 대응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어요. 또한 배달 앱 측에는 사진 속 머리카락이 자신의 머리카락과 눈썹보다 길기 때문에 다시 한번 환불 불가를 이야기했고, 다행히 고객도 수긍해서 환불 불가로 🤝🏻해결됐다며 글을 마무리했어요.
자영업자들 ‘사이다’ 대응에 응원
실제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유통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배달 음식에 일부러 이물질을 넣어서 업주를 속이고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요.😲 실제로 지난 19일에는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지역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배달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수법으로 133차례에 걸쳐 식비 300여만 원을 환불받은 혐의로 20대 연인이 구속 송치되기도 했어요. 한편, 이번 사연을 접한 자영업자들은 ‘사이다’ 같은 대처였다며 사장님의 이유있는 당당한 환불 거절에 응원을 글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