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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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생수병 얼리지 마세요!

✅생수병 얼려 먹으면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나와요.
✅미세 플라스틱이 몸 안에서 축적돼요.
✅대기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떠다녀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뻘뻘 나는 요즘!💦 물을 더 차갑게 마시기 위해 생수병 통째로 얼려서 드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먹을 땐 물을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지만 정작 몸에는 좋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물을 플라스틱 생수병에 담아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하면, 다량의 00 0000이 생성되기 때문인데요. 그 이름은 바로… ‘미세 플라스틱’!

생수병 얼려 먹기❌

생수병을 얼렸다 녹일 때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생수병을 가열했을 때와 비슷하다?!🧊🔥 미국 버지니아 공대와 중국 저장대 공동 연구진은 물을 담은 플라스틱병을 60℃로 가열할 경우와 동결과 해동을 반복한 경우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그 결과 동결과 해동을 반복한 용기에서 하루에 적게는 70개, 많게는 220개가량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나왔고요. 가열한 용기에서는 70~130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용기에서는 3~66개가 검출됐어요.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이 어는 과정에서 표면에 균열이 생겨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오는 것이라 설명했는데요. 얼고 녹는 과정을 반복할 경우 세포 독성, 산화 스트레스 유발 등 인체 건강에 잠재적인 위험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미세 플라스틱이 정확히 뭔데?

미세 플라스틱이란 1nm~5mm 이하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말하는데요. 아마 실제로 미세 플라스틱을 본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만약 미세 플라스틱을 직접 보고 싶다면, 오래 방치돼 있는 스펀지를 문질러보면 되는데요. 이때 묻어나는 하얀 가루가 바로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미세 플라스틱을 사람이 섭취할 경우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축적되는데요. 실제 사람 몸에서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그 예로 2020년 미국 연구에선 기증받은 시신에서 채취한 폐·간·비장·콩팥 등 47개 기관 및 조직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고요. 2022년 네덜란드 연구에선 사람 혈액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다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될 경우 고혈압, 심장 질환뿐 아니라 면역 체계를 파괴하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지만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미세 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을 밝히기 어려워 그 위험성에 대한 연구가 미비한 수준이에요.

숨만 쉬어도 미세 플라스틱을 마신다?!

미세 플라스틱은 용기뿐만 아니라 대기에도 떠다니고 있어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분광기를 활용해 미세 플라스틱 개수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대기 1㎥당 5㎛ 이상의 미세 플라스틱 평균 개수가 71개라고! 특히 12월에는 미세 플라스틱 평균 개수가 122개까지 증가했는데요. 숨만 쉬어도 미세 플라스틱을 들이마시고 있는 셈이죠. 또한 서울시 분석에서 크게 8종류의 미세 플라스틱이 확인됐는데요. 포장재, 플라스틱 용기, 비닐 봉투 등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요. 식품 용기, 컵 등에 사용되는 폴리스타이렌(PS)이 뒤를 이었어요. 이와 함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폴리프로필렌(PP) 등도 있었죠.

더운 여름철!☀️ 물을 많이 먹는 건 좋지만요, 덥다고 생수병을 얼리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미세 플라스틱이 나올 수 있으니 꼭 주의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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