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share
스크랩

코로나 재유행에 변종 엠폭스까지?

✅ 변종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중이에요.
✅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어요.
✅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으로 퍼지면 한국도 위험할 수 있대요.

아프리카 대륙 최소 16개 나라에서 발병

엔데믹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요.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감기약 수요도 늘고 있고요. 질병관리청은 의무까지는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바다 건너 아프리카에서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인 *엠폭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어요. 특히 예전과 달리 일상생활에서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되는 변종 엠폭스가 등장해 감염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어요.

엠폭스는 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오는데 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55개 나라 가운데 최소 16개 나라에서 엠폭스가 발병한 것으로 집계됐고요. 아프리카연합(AU)에 따르면, 13개 회원국에서 올해에만 1만 7천 건 이상의 엠폭스 감염 및 의심 사례가 확인됐고 5백 명 이상이 사망했어요. 이 통계는 작년보다 160%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해요.

* 엠폭스 : 급성 발열과 피부병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피부나 성접촉 등 환자와의 밀접 접촉이 주요 감염 원인이지만, 새로운 변종은 일상 접촉만으로도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짐.

WHO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실제로 이게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냐면요.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엠폭스가 아프리카에서 확산하자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긴급 위원회 회의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어요.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강력한 국제 공중보건 조치를 수반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령인데요. 2020년 코로나19 때 선언된 적이 있고요. 2022년 7월에 엠폭스 때문에 선언됐다가 발병 사례가 잦아들면서 지난해 5월 해제됐어요. 그런데 이번에 심상찮은 변종 엠폭스의 확산으로 인해 다시 한번 비상사태가 선언된 거예요. WHO가 코로나19 때 내린 조치를 변종 엠폭스에도 똑같이 적용한 걸 보면, 이 질환이 얼마나 국제 사회에서 👿위협적인 존재인지 짐작해 볼 수 있는거죠.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WHO보다 하루 앞선 지난 13일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는데요. 장 카세야 CDC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대륙에만 10만 회 분량의 백신이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지원을 호소했어요.

그런데 최근 아프리카 대륙 밖에 있는 나라에서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가 보고 되고 있어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어요. 지난 15일에는 북유럽의 스웨덴에서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요. 같은 날 서남아시아의 파키스탄에서도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어요. 아프리카 대륙과 인접한 프랑스에서는 올해 1~6월 107건의 엠폭스 2형 감염 사례가 있었고 대부분 경증으로 사망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자 프랑스 보건당국은 변종 엠폭스 유입에 대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어요.

미국, 유럽으로 퍼지면 한국도 ‘위험’😷

올해 우리나라에서 확진된 엠폭스 환자는 모두 10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당장 국내에서 엠폭스가 급격히 확산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다만 엠폭스가 한국인들의 교류가 많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확산하면 그때부터는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실제로 2022년과 2023년에 아프리카에서 엠폭스가 유행할 때도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한 이후에 한국에서 유행했다고 해요.

질병관리청은 엠폭스에 대해 현재의 방역과 일반 의료체계에서 지속적인 감시 및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따라서 별도의 대응체계 조정 없이 검역 등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한 상태고요. 엠폭스 예방을 위해 3세대 두창 백신 2만 도스와 치료제 약 5백 명 분을 확보하고 있어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에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