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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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는 옛말이고 이젠 ‘요노(YONO)’

✅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소비 트렌드 ‘요노’가 주목받고 있어요.
✅ 2030세대는 사치성 소비를 줄이고 실용적 소비를 늘리고 있어요.
✅ 2030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이 점점 가중되고 있어요. 

이제는 ‘욜로’ 아니고 ‘요노’

사원님들 혹시 ‘YOLO(욜로)’라는 말 기억하시나요? ‘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라는 뜻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단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자세를 일컫는 말인데요. 2011년 미국의 유명 래퍼인 드레이크의 곡 ‘더 모토(The Motto)’에 처음 등장한 이 표현은 2012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10대 유행어에 오르기도 했었어요. 당시 ‘욜로(YOLO)’가 유행하게 되면서 2030세대의 소비성향은 일명 ‘플렉스’ 성향을 띄게 되었는데요. 비싼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고(호캉스), 전문 셰프가 나만을 위해 만들어주는 음식을 즐기고(오마카세), 자기만족을 위해서라면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소비하는(나심비) 트렌드가 나타났어요.

하지만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욜로보다는 알뜰하고 실용적인 소비 형태인 ‘YONO(요노)’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요노는 꼭 필요한 것 하나만 사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 말로 ‘You Only Need One(필요한 건 하나뿐)’의 줄임말이에요. 2030세대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의 지속으로 소비 방식을 달리하자 새롭게 등장한 용어예요.

가성비 따져서 소비하기

실제로 2030세대의 소비 성향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상반기 농협은행 개인 고객 3,200만 명의 금융 거래 이력과 체크·신용카드 결제 내역 45억 건, 하나로마트 소비 내역 22억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는 사치성 소비를 줄이는 대신 실용적 소비를 늘렸어요. 특히 🍽️식문화 변화가 두드러졌는데요. 상반기 2030세대의 외식 소비 건수는 전년에 비해 9% 감소했어요.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에서 3% 늘어난 것과는 대조되는 변화였는데요. 대신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소비는 21% 늘었어요. 택시 이용 건수 역시 다른 연령대에서는 3% 증가한 것과 달리 2030세대에서는 21% 감소했어요. 

언제쯤 여유로워질까요

2030세대가 아껴 쓰게 된 배경에는 경제적 어려움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가구주 나이가 39세 이하인 2030세대의 지난해 평균 소득은 6,59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어나는 데 그쳤어요. 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3.6%)의 절반 수준이었는데요. 같은 기간 40대와 50대 가구주의 가구소득은 각각 6%, 3.2% 늘며 2030세대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어요. 또한,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도 가중됐는데요. 39세 이하 가구주의 작년 평균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1,671만 원으로 전년보다 17.6% 늘었고요. 20대 가구주의 원리금 상환액은 47.1%나 뛴 반면 40대와 50대의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각각 7.5%, 0.7%로 한 자릿수에 그쳤어요. 

또한, 신용 점수 하위 10% 최저 신용자를 위한 특례 보증 대출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최저신용자 특례보증’은 연체 이력이 있어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현 정부가 출시한 정책금융 상품이에요. 돈을 구할 곳이 없는 취약 대출자들이 손을 내밀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셈인데, 이 대출에 청년들이 몰리는 것은 한계 상황에 처한 20~30대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해요. 

한때 ‘욜로’를 유행어처럼 외쳤던 과거가 생각나는데요. (그런지 사원 : 그때 여행가는 사람들 진짜 많았었어요!) 인생은 한 번뿐이니 현재의 즐거움과 미래를 위한 안정, 두 가지의 균형이 중요할 것 같아요! 사원님들의 요즘 소비 습관은 어떤 모습을 띄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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