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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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AI 주제로 한 과학관이 있다?!

✅ 8월 20일 개관하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소개할게요.

‘AI시대에서 살아남는 법’, ‘인공지능 활용 꿀팁’
요즘 SNS를 보다 보면 이런 제목 자주 볼 수 있죠.📺 올해도 핫한 키워드는 역시 ‘AI 기술’인데요. AI 아이유가 비비의 <밤양갱>을 부르고, CHAT GPT가 자기소개서를 써주기도 하죠. 심지어 듣고 말할 수 있는 GPT-4o까지 등장한 지금! 인공지능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자 인간의 숙명이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인공지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전히 꺼려지고 멀리하게 되는 사원님들 계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인간과 로봇·인공지능의 관계를 함께 고민하고 질문할 수 있는 공간을 추천해 드리려 해요. (그런지 사원: 더운 야외는 NO🙅🏻 실내에서 의미 있는 시간 보내고 싶은 사원님도 컴온!)

1단계: 체험하기

전국 최초로 로봇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다룬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RAIM)’.🌐 서울특별시 도봉구에 위치한 이곳은 약 3주 간의 시범 운영 끝에 8월 20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요.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시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서 참여가 가능해요.

층마다 다양한 체험과 관람을 즐길 수 있는데요. 1층은 로봇과 인공지능을 ‘만나는’ 공간. 2층은 ‘체험’, 3층은 ‘사유’하는 공간이에요. 마지막으로 4층은 기획전시실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인공지능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지 몸소 경험할 수 있죠. 이곳엔 실시간으로 로봇·인공지능과 상호작용하며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있는데요. 그중 루피 사원이 가장 흥미로웠던 전시 2가지 소개해 드릴게요.

‘로봇 수술’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로봇 수술이란 로봇이 인간 의사를 대신해 부분적으로 수술을 돕는 행위를 뜻하는데요. 2 <수술로봇>에선 시뮬레이터와 로봇을 직접 조작해 미래 의료 기술을 경험해 볼 수 있어요. 또 3층에 올라가면 과학관의 마스코트인 <메타휴머노이드 마스크봇>을 만날 수 있는데요. 3차원 공간에 실제 사람 얼굴로 나타나는 이 로봇은 사람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요. MBTI를 묻자, ENFP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2단계: 생각하기

하지만 단순히 과학기술의 우수성만을 이야기하는 곳은 아니에요.❌ 이곳에선 로봇·인공지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무슨 말인지 잘 와 닿지 않는다면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사원님!🚗 그런데 바로 앞에서 사고가 나 차를 멈추려 하지만 브레이크가 고장 나 말을 듣지 않아요. 핸들을 꺾으면 내가 죽고, 그대로 직진하면 앞 구급차에 탄 환자 1명과 구급대원 1명이 죽는다고 가정할 때,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이는 1층 <트롤리 딜레마>의 질문 중 하나로, 직접 자율주행차의 핸들을 조작해 윤리적 판단을 내려볼 수 있는데요. 다양한 윤리적 딜레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좀 더 나은 방법이 될지 고민해 볼 수 있죠.

또 예술은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어왔었는데요. 과연 예술, 창작 행위는 인간만이 할 수 있을까요? 이를 다시금 고민해 볼 수 있는 3층 <얼굴 없는 초상화>와 <AI 페르소나>! 인공지능과 인간의 얼굴 인식 방식의 차이를 강조하고,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창의성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인공지능이 인간의 질문에 답하고 로봇에 의해 실행되는 <로봇 싱잉볼>, 로봇의 눈에 비춰진 세상의 모습을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읽을 수 있는 도시> 등 다양한 체험전시가 마련돼있어요.

3단계: 공존하기

그렇다면 인간과 로봇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요? 개관을 맞이해 개최된 특별전 <온 앤 오프 : 일하는 로봇, 그리고 사람>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온 앤 오프’는 로봇‧인공지능의 작동을 위해 전기적 ON/OFF가 필요하다는 의미와 함께 그들이 ‘on’ 할 경우 사람의 일자리 및 역할은 ‘off’가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상 속에서 활용되고 있거나 가까운 미래에 활용될 기술을 마주하며, 인간의 일을 로봇이 대신할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어요. 

이처럼 로봇은 놀라울 정도로 인간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데요. 관람객과 축구공을 주고받는 휴머노이드 로봇 ‘엘리스’와 애교를 부리며 계단을 성큼성큼 오르는 로봇개 ‘스팟’만 봐도 알 수 있죠. 또 4층에선 재난 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로봇 약사, PBV 응급차 등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여러 재난 상황에서 그들과 공존하며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나아가는 우리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고.💭

그런지 사원은 뉴스에서만 봤던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렇게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고 하는데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로봇! 그들을 피할 수 없다면, 직접 경험하며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를 조금 더 능동적으로 꾸려나가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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