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코스피 2,400선이 무너졌어요.
✅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8% 넘게 폭락하여 한때 매매가 중지됐어요.
✅ 엄청난 하락 폭을 보인 코스피와 코스닥은 6일 급반등했어요.
코스피 어디까지 떨어져요
사원님들, 지난 며칠 무탈하셨나요? 바로 직전 레터에서 전해드렸던 ‘검은 금요일’의 여파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는 말 그대로 💥격변의 시간이었는데요. 지난 5일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2,400 아래로 떨어지기도 하며 급락에 급락을 겪었어요. 코스피와 코스닥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사이드카 발동에 이어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0%, 88.05포인트 내린 691.28에 장을 마쳤고요. 코스피는 8.77%, 234.65포인트 내린 2,441.55로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장 중 한때 2,400선이 붕괴하여 2,386.96(-10.81%)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10월 16일(-9.44%)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에요.
매매를 5분간 멈출게요
지난 월요일 증시의 내림세는 하루 종일 심상치 않았는데요.😨 직전 거래일이었던 2일, 2,700선이 붕괴한 이후 급격한 내림세를 보이며 오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어요. 사이드카는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를 5분간 제한함으로써 급변하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인데요.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발동 시점으로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돼요.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고요.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수치 대비 3% 이상 하락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코스피가 5.34% 급락했던 2020년 3월 23일 이후 4년 5개월 만의 일이에요.
* 매도호가 : 매도자가 자산을 매도할 의향이 있는 가격
4년 5개월만에 멈춘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 효력 정지(사이드카) 조치에도 ‘패닉 셀링’이 지속되며 국내 증시는 계속해서 📉하락했는데요. 이에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어요.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코로나19가 막 시작됐던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인데요.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됐어요. 제도가 도입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날이 사상 여섯 번째,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이 열 번째였어요.
서킷브레이커는 단계별로 하루에 한 번만 발동 가능한데요. 1단계 발동 시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돼요. 2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전장에 비해 지수가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발동되는데요. 2단계 발동 시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돼요. 3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전장 대비 20% 이상 하락, 2단계 발동 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하였을 때 발동되고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 거래가 종료돼요.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던 월요일과는 달리 화요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5% 이상 📈급반등하며 출발했는데요. 이 때문에 월요일과는 반대로 두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어요. 정부에서는 이번 주가 변동의 발생 원인을 미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빅테크 기업의 실적 우려, 중동을 비롯한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분석했는데요. 당분간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클 듯하니 투자를 하실 거라면 신중에 신중을 기하시길 바랄게요! (그런지 사원 : 제 주식이 요동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