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어요.
✅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휘청였어요.
✅ 미국의 제조업이 부진한 데다 미국 내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어요.
아시아를 덮친 ‘검은 금요일’
지난주 금요일(2일),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엄청난 하락세를 보이며 일명 ‘검은 금요일’을 맞았는데요.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65% 급락한 2676.19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79조 원이 💥증발했어요. 하락률은 2020년 8월 20일(3.66%) 이후 약 4년 만에, 지수 하락 폭은 2020년 3월 19일(133.56포인트) 이후 4년5개월여만에 가장 컸는데요. 특히 심리적 지지선인 2,700선이 두 달 만에 붕괴했고 연중 고점이던 지난달 11일(2891.35)보다는 7.4% 빠진 거예요.
국내 증시가 휘청이며 수혜주였던 SK하이닉스 등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만 100원(10.4%) 📉급락한 17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하이닉스가 하루 만에 10% 이상 빠진 것은 지난 2011년 8월18일(12.24%) 이후 13년 만이라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500원(4.21%) 내린 7만 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SK하이닉스에 비해 낙폭은 적었지만 ‘8만 전자’가 깨졌어요. 일본 닛케이225지수 역시 5.81% 폭락한 35,909.7까지 밀렸고, 대만 자취안지수는 TSMC가 급락한 여파로 4.43% 떨어졌어요.
미국 경기, 앞으로 괜찮을까?
전 세계적으로 증시가 폭락하며 ‘R(Recession, 경기 침체)의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아시아 증시 급락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부터 촉발됐어요.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시장 예상치(48.8)는 물론 전달인 6월 집계치(48.5)도 밑돌았어요. 지난해 11월(46.7)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이날 발표한 미국 제조업 PMI는 수치뿐 아니라 내용도 좋지 않았어요. 제조업 PMI를 이루는 5개 하위 PMI(신규주문·생산·고용·공급배송·재고) 중에 전월과 비교해 수치가 올라간 것은 공급 배송(52.6)뿐이었어요.
PMI는 미국 ISM이 매달 400개 이상 기업의 구매·공급 관련 임원을 대상으로 경기 상황 및 전망을 묻는 📑설문 조사인데요. 제조업 PMI가 50 밑이면 제조업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절반 이상으로 많다는 의미라 향후 분야의 업황이 수축할 가능성이 높고요. 통상 제조업 PMI가 42.5 밑까지 떨어지면 제조업은 물론 전체 경제까지 수축하는 것으로 봐요.
돈을 벌어야 돈을 쓰죠
제조업 PMI로 경제를 예측하는 이유는 제조업이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정도가 높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제조업이 침체하면 고용 감소→소비 여력 하락→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져요. 실제 이날 발표한 제조업 PMI 중 하위 항목인 고용 PMI는 지난달 43.4를 기록하면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했던 2020년 6월(4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어요.
ISM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에서 직원 감축을 하겠다고 응답한 의견은 채용하겠다는 의견에 거의 두 배에 달했고요. 실업률도 코로나19 당시 수준으로 올라섰어요. 또한, 지난달 실업률(4.3%)이 시장 예상치(4.1%)를 넘어섰고 6월 실업률(4.1%)과 비교해서도 0.2%포인트 상승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2021년 10월(4.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예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예고했었는데요.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쳐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미국의 경제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당분간은 미국의 금리 인하를 비롯해 미국의 경제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