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로또’ 청약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신청이 열렸어요.
✅ 300만 명에 이르는 사람이 몰려 청약 접수 홈페이지가 마비됐어요.
✅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지만, 자기 자본이 충분할 때 도전해야 해요.
다시 찾아온 ‘전 국민 청약의 날’
사원님들 혹시 지난 레터에서 소개해 드렸던 일명 ‘로또’ 청약 기억하시나요? 역대 무순위 청약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인 100만 명이 몰렸던 ‘디에이치’ 청약 이후 또다시 ‘전 국민 청약의 날’이 있었는데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 청약,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과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의 청약 신청이 진행됐어요. 같은 날 진행된 3개의 청약은 5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까지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 이번에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몰렸는데요. 29일 청약 접수 홈페이지가 무순위 청약, 이른바 ‘로또 청약’으로 한 때 25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려 대기시간이 700시간을 넘기기도 했다고! 접속자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자 한국부동산원은 29일 청약 접수 마감 시간을 기존 오후 5시 30분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연장하고 ‘동탄역 롯데캐슬’ 중 무순위 청약은 접수 마감 시간을 30일 오후 5시 30분까지로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어요.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20억 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일에 1순위 청약이 진행돼 총 641가구 중 292가구를 일반 분양했는데요. 이 중 114가구가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등 특별공급으로 배정됐어요. 분양가는 전용 면적 59㎡이 17억 원대, 전용 84㎡는 22억~23억 원대예요.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84㎡ 시세가 42억 원을 웃도는 만큼 2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있어요. 다만, 이 단지는 조합원이 이미 입주한 후분양 아파트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한데요. 다음 달 7일 당첨자가 발표되면 같은 달 19~21일까지 계약금의 20%인 4억 원가량을 내야 하고요. 잔금도 두 달 내 치러야 하는 만큼 최소 10억 원 안팎의 자기 자본이 필요해요.
동탄역 롯데캐슬에는 역대급 청약 수요가 몰렸는데요. 청약 통장이 없고 유주택자여도 🙋도전할 수 있는 무순위 사후 접수 1가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29일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고, 분양가가 2017년 분양가인 4억 8,200만 원으로 시세와 비교했을 때 약 10억 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어요. 또한, 호반써밋 목동은 최초 분양 시점인 2020년 분양가를 적용해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 9,863만 원으로, 5억 원 수준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고 있어요.
돈이 많이 드는 로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로또🎰 청약’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무순위 청약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이유는 청약 신청 조건에 제한이 없고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선, 청약 통장과 보유 주택 수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요.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요. 특히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러시아전쟁 이후 건설 원가 상승과 이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데 무순위 청약의 경우 수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기 때문에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요. 다만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 잔금일까지 기한이 짧아 자기 💰자본이 충분하거나 자본 조달 계획이 완벽하게 세워졌을 때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어요.
* 전매 :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뒤 입주권을 다른 사람에게 다시 되파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