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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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의혹 ‘사이버 렉카’ 수사

✅ 유명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과 갈취를 당했었다고 밝혔어요.
✅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과거를 폭로하겠다며 쯔양을 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어요.
✅ 해당 유튜버들이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어요.

유튜버 ‘쯔양’,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갈취

지난 11일, 1,0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어요. 소속사 전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 A 씨에게 4년간 폭행과 금품을 갈취당했다거예요.🤬 쯔양 측 변호인은 쯔양이 받지 못한 광고 수익 정산금이 4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어요. 폭행과 공갈을 견디다 못한 쯔양은 A 씨를 고소했지만, A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이 사건은 종결됐어요.

그런데 쯔양은 본인의 과거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대중들에게 밝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는데요. 일명 ‘사이버 렉카’로 알려진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 사건을 알고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의혹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기됐기 때문이에요. 사이버 렉카는 가상공간을 의미하는 ‘사이버(Cyber)’와 사고 차량 견인차를 뜻하는 ‘렉카(Wrecker)’의 합성어로, 유명인 관련 이슈가 생기면 견인차처럼 빠르게 달려와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고 수익을 내는 유튜버를 말해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은 사이버 렉카 유튜버 3명이 나눈 대화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이들은 쯔양을 상대로 과거 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받아냈거나, 협박해서 돈을 받아내려고 계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요.

사이버 렉카, ‘부정한 금품을 받지 않았다.’

의혹이 커지자 해당 유튜버들은 곧바로 부정한 금품을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어요. B 유튜버는 “나는 쯔양과 관련해서 어떤 협박도, 그 어떤 사실도 알지 못했던 상황이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쯔양의 법률 대리인이 나의 억울함을 풀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어요.

또 다른 의혹에 휩싸인 C 유튜버도 의혹 관련 해명 영상과 글을 올렸는데요. ‘쯔양’의 소속사에서 자신에게 쯔양의 과거와 관련된 폭로를 막아달라는 부탁이 있었다고 썼고요. 이미 쯔양에 대한 내용이 다른 유튜버들에게 널리 퍼진 상태였고 자신은 다른 유튜버들에게 후원금을 건네주는 방식으로 폭로 영상 제작을 막아왔다고 밝혔어요. 그런데 후원금을 요구하는 유튜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자신의 사비만으로는 감당이 어려워 결국 ‘쯔양’ 소속사에 금전 지원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어요. 그리고 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쯔양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주지 못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받은 돈 전액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어요.

이 같은 해명에도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변명도 말이 되는 변명을 해야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검찰, 사이버 렉카 유튜버 수사 착수

폭로와 해명이 오가며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해당 유튜버들을 공갈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어요. 검찰은 유튜버들이 쯔양으로부터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웠는지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어요.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을 거론하면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대응을 시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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