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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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 갑질’ 논란 터진 제주 상황

✅ 제주도에서 이른바 ‘평상 갑질’ 논란이 터졌어요.
✅ 가게 알바생이 개인적인 이유로 거짓말을 했다며 결국 사과했어요.
✅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부터 줄고 있는 추세에요.

평상 빌렸는데 배달 음식 왜 못 먹나요?

올해 4월, 제주도의 한 흑돼지 전문점에서 고기의 90% 이상이 비계로 된 삼겹살인 일명 ‘비계 삼겹살’을 팔아 국민들의 공분을 샀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제주도의 한 해수욕장에서 돈을 주고 평상을 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에서 배달시킨 음식을 평상에서 먹지 못하게 했다는 이른바 ‘평상 갑질’ 논란제기됐어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수욕장에서 갑질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어요. 글쓴이는 제주도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6만 원을 내고 해변에 설치된 평상을 빌렸다고 해요.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해변에서 받은 전단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고, 이후 치킨이 도착했는데 평상을 빌려준 가게 관계자가 자기 가게와 연관된 업체가 아니면 평상에서 먹을 수 없다고 했대요.😨 글쓴이는 돈 내고 빌린 평상에서 먹는건데 문제가 있냐고 물어봤지만, 가게 관계자는 무조건 안 된다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어요.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곧바로 현장 조사에 나섰는데요. 도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같은 일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어요.

개인적인 앙금때문에 거짓말?

논란이 커지자 지난 8일 평상을 대여한 가게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사람이 온라인 커뮤니티을 통해 사과글을 올렸어요. 글을 쓴 A씨는 자신이 사건 발생 당시 일했던 직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신은 해수욕장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생인데 놀러 온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고 했어요.

A씨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1년 전 사장님을 도와 해수욕장에서 일하던 중 옆집과 많은 다툼이 있었고 너무 힘들어서 고소까지 진행했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던 중에 고소 당사자가 치킨 브랜드를 바꿔서 새로 가게를 오픈했고, 사이가 나빴던 당사자가 자신이 일하는 가게로 배달온 걸 보고 손님에게 외부음식 반입이 안된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어요. A씨는 개인적인 앙금으로 손님에게 큰 피해를 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어요. 한편 누리꾼들은 아르바이트생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을 쉽게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중

앞서 제주도에서는 올해에만 ‘비계 삼겹살’ 논란에 이어 한 숙소에서 청구된 ‘폭탄 전기료 부과 문자’ 논란 등이 있었는데요. 잊을만 하면 터지는 부정적인 소식에 제주 관광에 대한 관광객들의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다고 해요.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에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수는 589만 명 수준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50만 명 가까이 줄었고요. 2022년부터 현재까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해요. 📉

제주 관광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주도가 여행 품질 개선을 위해 지난달부터 운영할 예정이었던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는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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