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메스 ‘버킨백’이 중고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 ‘버킨백’을 손에 넣기 위한 이상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요.
✅ WSJ은 ‘버킨백’이 부를 과시하기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어요.
버킨백을 둘러싼 이상 현상!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힌다는 에르메스! 에르메스 제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버킨백’이 최근 중고 거래 시장에서 매장가의 2~3배 높은 가격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데요. 버킨백의 1년 생산량이 한정적인데다가 에르메스가 버킨백을 아무에게나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특히 매장 직원들이 구매 대기자 중에서 구매 고객을 결정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직원들에게 ‘선물 공세’를 펴는 생소한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세계에서 가장 탐나는 핸드백의 ‘미친 경제학’(The Crazy Economics of the World’s Most Coveted Handbag)”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에르메스 버킨백을 둘러싼 이러한 사회 현상을 집중 조명했어요.
어떻게 하면 널 가질 수 있니😞
보도 내용을 보면 미국 매장에서 버킨백 기본 모델인 검은색 ‘버킨 25’ 백의 가격은 세전 1만 1,400달러(약 1,600만 원)지만, 구매자는 해당 백을 산 뒤 곧바로 2배가 넘는 2만 3,000달러(약 3,200만 원)에 리셀러 업체에 되팔고 있다는데요. 주요 리셀러 업체는 이렇게 구매한 버킨백을 여러 소셜미디아 또는 라스베이거스 팝업 매장 등을 통해 3만 2,000달러(약 4,500만 원)에 팔고 있다고! 버킨백의 제조 원가 1,000달러와 비교하면 매장과 손님, 리셀러 업체를 거쳐 순식간에 원가의 32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는 거예요.😮
버킨백을 둘러싼 이러한 이상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바로 ‘희소성’인데요. 버킨백을 손에 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은 탓에 돈이 아무리 많은 고객이라도 매장에서 버킨백을 손에 넣기란 매우 복잡하고 어렵다고 해요. 특히 수많은 대기자 명단 중 누구에게 버킨백을 판매할지를 담당 점원이 결정하는 탓에 손님들은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쌓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는데요. 에르메스 매장에서는 손님이 먼저 직원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며, 세계에서 손꼽힐 만한 부자 손님이 직원과 친해지고자 집에서 직접 🍪쿠키를 구워 오는 ‘선물 공세’까지 이루어지기도 하고요. 비싼 콘서트 티켓, ✉️현금 봉투를 건네는 이도 있다고 해요.
이제는 명실상부 ‘부의 상징’
여기에 더해 버킨백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에르메스에서의 ‘구매 이력’도 필요한데요. 🍽️접시, ⌚시계 등 버킨백이 아닌 에르메스의 다른 제품을 산 이력이 있어야 직원이 ‘이 손님은 버킨백을 구매할 자격을 갖췄다’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명품 가방 리셀러 업체 ‘매디슨 애비뉴 쿠튀르’ 창업자 주디 테일러는 “버킨백을 정식 매장에서 빨리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값비싼 💎보석이나 가구 등에 막대한 돈을 지출하는 것”이라고 매체에 전했어요. 버킨백을 구하기 위해서는 가방 가격의 2~3배 혹은 그 이상의 돈을 써야 하니 버킨백은 명실상부한 ‘부의 상징’이 되었는데요. WSJ은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위를 상징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라고 말했어요.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명품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했는데요. 충분한 여유가 있다면 명품을 산다는 건 나를 위한 즐거운 소비가 될 수도 있지만, 무리한 소비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