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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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식히는 콘서트

✅ 콜드플레이 콘서트에서는 관객이 뛰면 에너지를 생산해요.
✅ 관객 수에 맞춰 700만 그루의 나무도 심었어요.
✅ 새 앨범에도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을 활용했어요.

콜드플레이 콘서트의 비밀😎

사원님 혹시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를 아시나요? 해외 음악을 자주 들으시는 분이나 밴드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익히 아실 영국의 🎶밴드인데요. 전주를 들으면 아-하게 되는 ‘Viva la vida’나 ‘Yellow’ 등의 곡으로 유명하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아 내한 소식이 들리면 금세 콘서트 티켓이 매진되곤 하는데요. 그런데 이 콜드플레이 콘서트에 아주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관객이 뛰면 에너지가 나와요⚡️

콜드플레이가 발표한 투어 성과 / 출처 : (왼쪽부터) 인스타그램 @coldplay, 콜드플레이 지속가능성 홈페이지

‘어! 알 것 같은데?’하고 멈칫하시는 사원님이 계실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이전 레터에도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간 적이 있거든요. 콜드플레이는 노래가 워낙 신나 관객들을 열광하게 만드는데요. 바로, 이 점을 활용했다고 해요. 관객들이 뛰어노는 것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낸 건데요. 관객이 뛰면 그 압력을 전기로 전환하는 특수 바닥재를 설치했다고 하고요. 이로 인해 자동으로 태양열, 전력, 🔋재활용 배터리, 친환경 연료가 생산된다고 해요. 또, 전동 자전거도 설치해 팬들이 노래에 맞춰 친환경 연료를 생산해 낸다고! 
환경을 위한 콜드플레이의 행보, 여기서 그치지 않아요. 100여 명의 스태프가 이동할 때도 대부분 기차로 이동하고, 공연장 전력은 태양광 발전기와 이동식 배터리도 조달한다고 해요. 또 관객들 역시 초 저탄소 교통수단을 이용해 콘서트에 올 수 있도록 23개의 녹색 교통 제공업체와 파트너쉽을 맺었다고 하고요. 관객들이 공연에 사용하는 💡LED 손목 밴드도 재활용할 수 있게 수거했는데, 반환 및 재사용률이 86%에 육박한다고 해요. 팬들과 가수 모두 대단하죠.

지구를 식히는 밴드🎸

지난 6일, 콜드플레이는 이번 투어의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는데요. 이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투어의 직접 CO2e* 배출량을 2016~2017 스타디움 투어와 비교해 봤을 때, 약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어요. 또 관객 수에 맞춰 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강물 정화기를 설치하는 등의 기부도 진행했다고 밝혔는데요. 게다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를 구매해 3,000톤 이상의 CO2e를 절감했다고 전했어요.

*CO2e : 이산화탄소 환산량,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단위.

콜드플레이의 투어와 새로 발매되는 친환경 앨범 / 출처 : (왼쪽부터) 인스타그램 @coldplay, 콜드플레이 공식 홈페이지

콜드플레이는 오는 10월 발표될 새 앨범 <Moon Music>의 LP는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페트 플라스틱을 이용해 제작해요. 이렇게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 기존 LP 제조 공정보다 탄소 배출량을 1㎏당 85% 줄일 수 있다고! 또 한정판인 에코 바이닐은 과테말라의 리오 라스 바카스 강에 고여있던 플라스틱을 재생산해 제작하고요. 💽친환경 CD는 폐기물에서 얻은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해 제작한다고 해요. 콜드플레이는 투어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밴드로서, 업계로서 갈 길이 아직 멀었지만, 지금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팬들은 “지구를 식히는 밴드”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어요.

콘서트로 인한 탄소를 줄이려는 콜드플레이의 방식이 사랑스럽고 놀라운데요. 콜드플레이와 같은 방식으로 투어를 즐기는 가수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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