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들이 해외 이주를 택하고 있어요.
✅ 작년에 해외로 떠난 고액 자산가의 수는 2022년 대비 2배 증가했어요.
✅ 이민을 택한 이유로 OECD 평균 대비 높은 상속세가 꼽혔어요.
한국 떠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이주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한국의 부자 순유출 규모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어요. 영국의 투자이민 컨설팅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공개한 ‘2024년 헨리 개인 자산 이주 보고서’에서 자산정보업체 뉴월드웰스의 자료를 인용해 고액순자산보유자(HNWI) 국가별 유입·유출 전망을 분석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고액순자산보유자 순유출은 올해 1,200명으로, 중국(1만 5,200명), 영국(9,500명), 인도(4,300명)에 이어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어요. 고액순자산보유자 유출입은 유동성 투자 가능 자산을 미화 100만 달러(약 13억 8천만 원) 이상 보유한 부자들이 타국에서 6개월 이상 머문 경우를 기준으로 삼았어요.
다들 어디 가시는 거예요
지난달 2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행한 ‘상속, 이제 모두가 준비해야 할 때’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 중 약 800명이 해외로 이민을 선택해 중국보다 한국의 이민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022년 400명에서 2023년 800명으로 두 배가량 가파르게 📈상승했어요.
타국으로 이주한 부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만 8,000명)이며 다음으로 인도(7,500명), 영국(1,600명) 순이었는데요. 한국은 상대적으로 적은 800명으로 7위를 차지했으나 총인구수에 대비하면 약 1,000명 중 2명꼴로 중국(1,000명 중의 한 명)보다 비율이 높았다고!😮 이주자 중 다수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상속세율이 낮거나 아예 없는 곳으로 이주했어요
상속세가 뭐길래
하나금융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상속 제도를 피하려 이민을 택한 부유층이 존재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OECD 회원국들의 직계 상속에 대한 최고 세율은 평균 15% 수준인 데 반해 우리나라의 최고 상속세율은 50%로 일본(55%)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높았고요. 아울러 한국의 조세수입 중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42%로 OECD 평균(0.42%)과 비교해 6배가량 높았는데요. 문제는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인한 상속세 납부 대상자가 늘어나 이러한 추세가 향후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에요.
2022년 기준 상속세 납부 인원(피상속인 수)은 사망자의 5%인 1만 9,506명, 총상속재산가액은 56조 5,000억 원으로 각각 5년 전 대비 3배가량 늘었고요. 인당 평균 총상속재산가액은 13억 원에 달했는데요. 서울 아파트 매매중위가격이 10억 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에 아파트를 1채만 보유해도 잠재적 상속세 대상자가 되는 셈이에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상속 경험이 있거나 향후 상속할 의향이 있는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서도 70%는 상속세가 더 이상 부자들만의 세금이 아니라고 인식했다고 밝혔어요.
최근 들어 기업들이 연구개발(R&D) 등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 막대한 금액의 상속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지적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데요. 먼 나라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상속세, 사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