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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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운다? (X) 담배 씹다 (O)

✅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진(ZYN)’이 유행이에요.
✅ 담배 대용 제품으로, ‘씹는 담배’라고 불려요.
✅ ‘진’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해요

미국 Z 세대에게 인기라는 담배🚬

사원님 보통 담배는 ‘피운다’고 표현하잖아요. 그런데 이젠 ‘피운다’는 말 말고 ‘씹다’는 말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어요. 최근 미국 Z세대에서 조금 색다른 담배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것의 이름은 ‘진(ZYN)’, 우리가 아는 연초 담배나 전자 담배와는 달리 입안에 넣고 씹는담배라고 해요.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냄새도, 연기도 없다는 것!

연기도 냄새도 없는 진(ZYN)💨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된 진(Zyn)의 모습 (왼쪽부터) / 출처 : zyn 판매 사이트

진은 파우치 안에 순수 니코틴이 들어있는 고체 니코틴으로, 담배 식물에서 니코틴을 추출했다고 해요. 그리고 정확히는 담배가 아닌 담배 대용 제품이죠. 사용 방법 역시 우리가 알고 있던 담배와는 많이 다른데요. 잇몸과 뺨 사이에 니코틴 파우치를 넣으면 잇몸 혈류를 통해 니코틴이 몸에 흡수되는 방식이라고 해요. 니코틴의 흡수 속도는 비교적 느리다고 하는데요. 20분에서 1시간에 걸쳐 니코틴이 몸에 흡수된다고 해요. 맛은 계피, 민트, 감귤 등 다양하다고!

일반 연초나 담배처럼 가열하거나 태우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연기나 수증기도 없는데요. 때문에 실내에서도, 일상생활 중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로 쓰인다고 해요. 연기가 나지 않아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고, 😷호흡기 질환의 발생 확률도 낮아진다고 홍보하는 거죠. 
진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도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인데요. 15개의 니코틴 파우치가 들어있는 한 통 기준 5달러(약 6천 9백 원)로, 시중에서 평균 8달러(약 1만 1천 원에)에 판매 중인 담배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라 더욱 많이들 찾는다고 해요.💰 진은 지난해에만 미국에서 3억 4천만 통이 팔렸다고 하고요. 일부 웹사이트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어요. 미국 내에서는 진을 이용한 ‘진플루언서(Zyn + influencer)’가 등장 했는데요. 틱톡 등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진’을 종류별로 구비해 놓기도 하고, 진을 직접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많이 등장하고 있죠.

정말 안전할까?🤔

진은 21세 이상의 성인만 이용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 포춘은 10대부터 진을 사용하는 이들이 수십만 명에 달한다고 전했어요.😱 게다가 안전성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상황인데요. 진의 장기적인 효과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기 때문이에요. 일부 전문가들은 진이 일반 연초 흡연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방법이라고 설명해요. 대부분의 발암 물질은 니코틴 자체보다는 담배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흡연 행위가 없는 진은 흡연으로 인한 유해 물질 흡수를 비교적 차단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마냥 안전하다고 볼 수도 없는데요.🧐 일각에서는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도 추가로 검토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고요. 금연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하지만 금연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해요. 오하이오 주립대 종합암센터 연구팀은 진이 흡연 요구를 억제하는 정도가 약해 금연에 도움을 주지 못하며, 욕구가 더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하기도 했거든요. 또 아직 성장기에 있는 10대들에게는 매우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니코틴 파우치 안에는 니코틴염을 포함하는데, 이 니코틴염이 금연을 원하는 이들에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중독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지난 1월에는 미국 민주당 출신의 척 슈머 상원 의원이 FDA에 ‘진’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는데요. 진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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