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당에서 ‘잔술’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어요.
✅ 한편,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신종 폭탄주인 ‘BORG’가 유행 중이에요.
✅ 1갤런(3.8ℓ) 크기의 통에 보드카, 전해질 음료 등을 섞어서 만드는 거예요.
사장님 여기 소주 한 잔이요!
사원님!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소주 딱 한 잔만 마시고 싶다’라거나 ‘무알코올 맥주를 팔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해 본 적 있나요? (그런지 사원 : 저요!) 아마 많은 분이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는 식당에서 소주 한 잔만 시켜서 마실 수 있게 됐어요. 지난 21일, 식당에서 ‘잔술’ 판매를 명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의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주류 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거든요. 정부에 따르면 개정안은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 사유에 ‘주류를 술잔 등 빈 용기에 나누어 담아 판매하는 경우’를 명시했는데요. 즉, 🍶술을 병째로 파는 것 외에 잔에 나눠 담아 파는 이른바 ‘잔술’ 판매를 허용한다는 것! 지금까지도 잔술 판매는 국세청 기본통칙 해성상 가능했지만 이번에 주류 면허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잔술 판매에 대한 근거 법령이 더 명확해진 거예요.
이외에도 주류를 냉각하거나 가열해 판매하는 경우, 주류에 물료(물건을 만드는 재료)를 즉석에서 섞어 판매하는 경우도 허용됐고요. 종합 주류 도매업자가 주류 제조자 등이 제조·판매하는 비알코올 또는 무알코올 음료를 주류와 함께 음식점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는데요. 현재는 도수가 1% 이상인 🍺주류만 유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도수가 낮거나 없는 비알코올·무알코올 음료도 유통할 수 있게 되는 거라고.
미국 Z세대는 ‘보그(BORG)’에 취한다
한편, 미국 Z세대 사이에서는 신종 폭탄주인 ‘보그(BORG)’가 유행 중이에요. 보그는 ‘필름이 끊기도록 맹렬히 마시는 술(Blackout Rage Gallons)’이라는 뜻인데요. 1갤런, 즉 3.8ℓ 크기의 플라스틱 통에 보드카 또는 기타 증류주, 전해질 음료, 물, 향미 증진제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섞어서 만든 💣폭탄주를 말해요. 보그가 언제 처음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추적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3월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에서 20여 명의 학생이 보그를 마시다가 구급차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명해졌는데요. 지난 20일, 미국 CNN은 미국 Z세대의 음주 문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최근에 파티에 갔는데 보그를 마시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 대학생과 파티를 한 적이 없을 것이다” “보그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Z세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어요.
내가 만드는 나만의 보그
미국 대학가에서는 주로 낮 시간대에 열리는 파티인 ‘다티(darty)’에서 보그를 마시는데요. 이런 음주 문화는 대학가를 넘어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어요.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생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작년과 올해 고등학교 졸업반 수영장 파티에서 “모두 자신만의 ‘보그(BORG)’를 만들었다”라고 전했고요. 실제로 틱톡에는 나만의 보그를 만들고 술통을 꾸민 뒤 자랑하는 영상을 담은 게시물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보그는 아주 🚨위험한 술이라고 경고하고 있어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의 정신의학과 교수인 안나 렘키 박사는 “보그는 한 잔만 마셔도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음주량과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보그 한 병에는 일일 권장 알코올 섭취량의 약 17배에 달하는 알코올이 들어간다고 해요.
요즘 축제 기간이라 평소보다 술자리가 많아진 대학생 사원님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리 맛있는 술이라도 많이 마시면 위험하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알지 과장 : 나처럼 한 잔만 마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