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비계 삼겹살’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요.
✅ 대구에서도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먹었다는 폭로가 나왔어요.
✅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삼겹살 품질 관리 기준이 주목받고 있어요.
제주도에서 삼겹살 안 먹을래요
올해 초, 살코기보다 비계가 많은 일명 ‘비계 삼겹살’이 🔥뜨거운 논란이 된 적이 있죠.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받은 삼겹살이 비계 범벅이었다거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삼겹살 1kg을 샀는데 기름 덩어리가 왔다는 폭로가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이에 정부는 삼겹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품질관리를 위한 노력을 해왔어요.
그런데 최근 또다시 비계 삼겹살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는데요. 이번 논란은 제주도의 한 식당에서 시작됐어요. 지난달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주도의 한 흑돼지 전문점을 찾은 손님 A씨가 자신이 약 15만 원을 지불하고 받은 삼겹살 사진을 올린 것! A씨는 처음 비계 삼겹살을 받고 직원에게 🤬컴플레인했더니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폭로가 나오고 얼마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도 흑돼지 저도 비계 테러당했어요’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작성자 B씨는 비계가 너무 많은 고기 상태를 보고 “처음에는 ‘장어인가’ 생각했다”면서 직원에게 다른 부위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는데요. 삼겹살 논란이 이어지자 오영훈 제주지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현장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비계 삼겹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예요.
비계 삼겹살 이번엔 대구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다른 지역에서도 비계 삼겹살을 먹었다는 폭로가 나왔어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 모 돼지고기 비계전문점’이라는 글이 올라온 건데요. 이 글의 작성자 C씨는 처음 고기는 괜찮았지만, 추가로 주문하니 비계가 가득한 삼겹살이 나왔다며 불판 위에 올라간 삼겹살 사진을 공개했어요. 사진 속 삼겹살은 살코기는 거의 없고 80% 이상이 비계로 이뤄진 고깃덩이였는데요.😨 이에 C씨는 직원에게 불판을 닦으면 되는 건지 돌려서 물어봤지만 “맛있는 고기 빼 드린 거다”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경기도 힘든데 양심을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지적했어요. 한편,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도 “흰 벽돌 같다”, “서비스로 먹으라고 줘도 욕 나올 것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차라리 집에서 구워 먹자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사 먹을 바에는 차라리 집에서 구워 먹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국내 대형마트는 삼겹살 품질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는 지난해 6월부터 삼겹살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해 운영 중이에요. 우선 이마트는 삼겹살 제품의 과지방 부위를 방지하기 위해 ‘삼중 확인’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각 단계에서 과지방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별하고, 소비자 환불 보상제도 함께 실시하고 있어요. 홈플러스는 지방이 가장 두꺼운 부분을 기준으로 ‘껍질 없는 삼겹살’은 1cm 이하, ‘껍질 있는 삼겹살’은 1.5cm 이하만 상품화하는데요.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이 50% 이상 확인되면 내부 규정에 따라 폐기한다고 해요. 또 롯데마트는 올해 초 삼겹살 품질 관리에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는데요. 고객 눈속임이 없도록 삼겹살을 접거나 말아서 포장하는 방식을 금지하고 고기를 펼쳐서 포장하고 있다고.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 5월엔 가족 모임도 평소보다 많잖아요. 그런데 큰마음 먹고 간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받게 된다면 너무 황당하고 화도 날 것 같아요. 특히 요즘엔 고물가에 외식 한 번 하기에도 부담스러운데 이런 논란이 더 발생하지 않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