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거지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어요.
✅ 프랜차이즈 업체도 저렴한 가격의 ‘거지 메뉴’를 내놓고 있어요.
✅ 우리나라도 가성비 메뉴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가난뱅이 식사’ 가이드라인🗒️
최근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거지 메뉴’로 불리는 음식들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그런지 사원 : 거지… 메뉴라고?🤔) 이런 현상을 두고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은 “가성비 좋은 메뉴를 최고로 여기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중국에서 ‘총구이(窮鬼) 세트’가 유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는데요. 여기에서 ‘총구이’는 ‘거지’ 또는 ‘가난뱅이’를 뜻하는 말이에요. 즉, ‘총구이 세트’란 가장 적은 돈으로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메뉴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는 거죠!
사오홍슈 등 중국의 SNS에서는 이렇게 ‘가난뱅이 메뉴 가이드라인’이 퍼지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월요일은 맥도날드에서 1+1세트 먹기, 수요일엔 도미노피자 30% 할인, 목요일은 KFC에서 크레이지 목요일 할인 받기, 금요일에는 버거킹 반값 햄버거 먹기”와 같은 가성비 메뉴를 추천해 주는 식이라고!
프랜차이즈 : ‘거지 메뉴’ 출시합니다
이런 현상에 발맞춰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거지 메뉴’를 출시하고 있어요.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1+1 세트’! 원하는 2가지 메뉴를 13.9위안, 한화로 약 2,600원에 먹을 수 있는 상품인데요. 물가가 치솟던 지난해 말 맥도날드차이나는 모든 제품 가격을 3% 인상했지만 1+1세트 가격은 올리지 못했어요. 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1+1 세트 가격은 놔두라는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 이 밖에도 이케아는 일부 메뉴의 가격을 절반으로 내리고⬇️, 음식의 양은 그대로 유지하는 ‘크레이지 프라이데이(Crazy Friday)’를 시작했고요. 중국의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난청샹은 죽과 스프, 우유, 주스 등 7가지 메뉴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3위안(약 560원) 조식 뷔페’를 선보였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3위안 조식 뷔페를 내놓은 후 난청샹의 오전 평균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해요.
가성비 메뉴를 찾아서👀
고물가에 밥값 부담이 늘어난 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요. 최근에는 전국 직장인 평균 점심값이 처음으로 💸1만 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성비 메뉴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는데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이 지난 5일 마트 내 T-카페에서 선보인 3천 원대의 ‘더블 패티 치즈버거’는 출시 20일 만에 판매량 7만 개를 기록했고요. 이랜드킴스클럽도 애슐리의 주요 메뉴를 3,990원에 판매하는 ‘애슐리 월드델리’를 론칭했는데요. 보통 저녁 시간대 마감 할인으로 소진되는 마트 델리 전문관과는 달리 애슐리 월드델리는 점심 시간대에도 1,0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고! 이외에도 김밥 한 줄을 천 원에 판매하는 서울 중랑구의 한 식당은 최근 손님이 폭증하면서 김밥 구매 한도를 기존 10줄에서 5줄에서 줄였고요. 서울 대학가 지하철 역사 내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천 원 빵집🍞’이 다시 성행 중이라고.
알지 과장은 식비를 아끼기 위해 점심은 꼭 구내식당에서 먹고, 출퇴근은 따릉이를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생활비를 줄이는 사원님만의 꿀팁은 어떤 게 있나요? (그런지 사원 : 나만의 ‘총구이 세트’를 만들어야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