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어요.
✅ 엔화 가치 하락세가 상승세로 바뀔지 주목하고 있어요.
✅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게 바로 작지만 큰 변화?
일본은행(BOJ)이 지난 19일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하겠다고 밝혔어요. 일본 내부에서는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장기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해요.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세계에서도 이례적인 정책이었는데요. 이 정책을 8년 만에 종료하고, 단기 정책금리를 -0.1%에서 0~0.1%로 인상하기로 했어요. 일본 신문에서는 이날 호외를 발행할 정도로 일본 경제에서 🌟큰 변화였다고! 상승 폭은 0.1%p에 불과하지만, 2007년 2월 이후 무려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기에 큰 변화로 여겨지고 있는 건데요. 일본 시중은행들도 오랜만에 ‘금리가 있는 세상’이 찾아왔다며 아주 소폭이지만 예금 금리를 올리겠다고 발표했어요.
아직도 갈 길이 멀어요
사람들은 이번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엔화 가치 하락(엔저)이 상승(엔고)으로 바뀌게 될지 주목하고 있는데요. 엔화의 상대적 가치가 낮아지는 걸 ‘엔저 현상’이라고 하죠. 일본 중앙은행은 그동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것이 일본 경제 회복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돈 풀기에 집중했는데요. 일본의 금리 상승 결정으로 금리가 플러스권으로 진입하면서 일각에서는 엔화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어요.
하지만 일본 금융기관 관계자는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통해 “환율은 오히려 엔저로 진행될 수 있다”라고 말했는데요. 마이너스 금리라는 금융완화의 핵심 정책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일본은행이 시중에 풀려있는 엔화를 대량으로 회수하는 통화정책을 펼치지 않는다면 엔고로 돌아서기 쉽지 않다는 거예요.
당분간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실제로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21일 기준,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1달러당 151엔까지 하락했어요. 이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한화로는 21일 기준 100엔이 878.18원으로 900원 아래로 환율이 떨어진 상태예요.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긴 했지만, 미-일의 금리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엔환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엔환율이 떨어지다 보니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도 많아졌는데요. 혹시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이었던 사원님이 계신다면, 금리 인상으로 엔저가 엔고로 돌아서는 건 당장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하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런지 사원 : 저도 여행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