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들!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을 분해해 보면 여러 종류의 전자 부품들이 들어 있는데, 여기엔 금과 같이 비싼 금속, 희토류 등이 잔뜩 들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어요?🤔 사실 휴대폰뿐만 아니라 컴퓨터, 냉장고, 자동차 등등 우리가 사용하고 버리는 모든 폐가전에는 돈 되는 금속들이 많이 들어 있다는데요.💸 이러한 폐가전을 분해·선별·제련해 금속을 추출하는 것을 바로 ‘도시 광산’⛏이라고 해요.

 *희토류 : 땅에서 구할 수 있지만 존재하는 수가 많지 않은 희귀한 금속을 말해요.

왜 ‘도시 광산’이G?⛏

도시 광산은 1980년대 일본에서 나온 자원 재활용 산업의 일종인데요. 비도시 지역에서 광물자원을 캐는 일반 광산과는 달리, 가전제품 등 도시에서 대량으로 배출되는 폐기물에서 금, 은, 희토류 등의 금속을 추출·활용하는 것을 의미해 ‘도시 광산’⛰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보통 금광에서 캐는 광석 1t 중 금은 5g 정도밖에 안 된다는데요. 그렇다면, 휴대폰 1t에 포함된 금은 몇 g이나 되는지 아세요? 무려 400g!!😱 광석 제련보다 80배나 많은 금을 얻을 수 있는 거죠! 또, 금 1돈이 3.75g이니까… 돌반지가 무려 100개 이상 나오는, 노다지 중 노다지인 셈!💰⛏

⭐금 99.9% 회수할 수 있는 K-기술 등장⭐

하지만 폐가전에서 금을 캐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에요.🙅 도시 광산 기술엔 관건이 하나 있는데 바로, 폐가전 안에서 값비싼 금속을 얼마나 많이 회수하느냐예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화학적 처리나 고온에서 귀금속을 녹여 회수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런 기술들은 다량의 화학물질🧪과 고온의 에너지🔥가 필요해 환경에도 좋지 않고 효율도 낮다고 해요.📉
그런데,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자원순환연구단에서 다 쓴 전자제품이나 배터리에서 금 소재를 99.9% 효율로 뽑아내는 공정 기술을 새로 개발했어요!🎉 이 정도로 금 회수율이 높은 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래요👍 (또 한 번 국뽕이 차오른다…😍)

연구진이 개발한 원형 캡슐의 구조는 과일 ‘자몽’🍊을 떠올려보면 쉽다는데요.☝ 자몽의 외형을 생각해보면 겉에는 껍질이 있고, 안쪽은 큰 공간을 지닌 구조잖아요? 연구진이 개발한 흰색 둥근 캡슐이 바로 이런 구조래요. 다층으로 구성된 캡슐 내부에 금에만 반응하는 물질을 집어넣어서, 캡슐 안에는 오직 금 이온만 가두는 거죠! 위 사진 속 스마트폰 폐기물 용액 안에는 14개가 넘는 다양한 물질이 존재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흰 캡슐 안에는 금 외에 다른 금속이 통과할 수 없다고. 또, 소재 내부 물질을 바꿔주면 금이 아닌 다른 금속도 취사선택해서 회수할 수도 있대요.😊

우리나라 도시광산업,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폐휴대폰에선 금뿐만 아니라 니켈, 코발트, 카드뮴 등 20여 종류의 유가금속도 추출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일본이나 유럽 등의 폐자원 재활용률🔄은 40~50%에 달한다고 해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도시광산업이 활발하지 않아 폐자원 재활용률이 20% 수준에 불과한 상황. 국내 도시광산산업은 현재 폐금속 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46.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주요 광물자원을 99.3%,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유가금속(有價 金屬) : 값이 나가는 유색 금속을 이르는 말이에요.

광물자원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환경도 보호하기 위해선 도시광산업이 좀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국내 연구진의 기술 개발에 힘입어 우리나라 도시광산업에도 날개가 달렸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