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행 중 동체가 뜯긴 여객기의 탑승객들이 소송을 제기했어요.
✅ 조사 결과,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됐던 것으로 확인됐어요.
✅ 반복되는 사고로 보잉과 에어버스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요.
✈️보잉에서 책임져!
지난 1월 5일, 비행 중이던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의 동체가 갑자기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출발한 이 여객기는 보잉사의 보잉737맥스9 기종으로, 사고 당시 약 5천m 상공을 날던 중이었는데요.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승객 여러 명이 경상을 입었고, 뚫린 구멍으로 승객들의 소지품이 빨려 나가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난달 20일, 사고 여객기에 탔던 승객 3명이 알래스카항공과 보잉사를 상대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는데요. 미국 CBS에 따르면 이들은 “끔찍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과실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를 포함한 심각한 정신·심리적 피해와 물리적 상처를 입었다”라고 밝혔고요. 일부 승객은 기내의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로 귀에서 피가 날 정도였다며, 보잉과 알래스카항공이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해당 여객기에 탔던 다른 승객들도 별도의 집단 소송을 내고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고.
비행기에 구멍 난 이유 : 🔩볼트 누락
지난달 초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비행기에서 문짝이 떨어져 나간 이유를 조사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NTSB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됐던 것으로 확인됐어요. 심지어 지난해 9월 해당 동체가 알래스카항공에 인도되기 전에 찍은 사진에서도 볼트가 누락돼 있었는데요. 보잉사는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성명을 통해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보잉은 일어난 일에 책임이 있다”라고 밝히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다만 이번 보고서는 예비조사 결과로 최종 보고서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항공업계 🥇1위는 에어버스
1916년 설립된 보잉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회사이자 방위산업체로, 유럽의 에어버스와 세계 항공업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데요. 반복되는 보잉의 사고로 보잉과 에어버스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어요. 보잉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업계 1위를 유지했지만 지난 2018년(라이언에어)과 2019년(에티오피아항공) 보잉737맥스8 여객기의 추락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면서 주문량이 급감했고, 결국 에어버스에 1위 자리를 내줬는데요. 사고 여파로 보잉은 2018년 806대에서 2019년 380대, 2020년 157대로 판매량이 급감했고요.📉 이후 조금씩 주문량을 회복하면서 지난해 1,456대를 달성했는데요. 같은 기간 2,319대를 주문받은 에어버스와의 격차는 줄일 수 없었다고.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의 737맥스 기종 생산과정에서 다수의 품질관리 문제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는데요. 잇따르는 품질 논란을 딛고 보잉이 다시 항공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