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백화점들이 맛집 유치에 적극적이에요.
✅ 백화점의 차세대 먹거리로 식품(F&B) 매장이 꼽혀요.
✅ 심지어 백화점 밖에 맛집 매장을 내고 있어요.
요즘 백화점에 전국 맛집이 다 있네?
언제부턴가 국내외 유명 맛집이 모두 🏬백화점으로 모이고 있어요. 이를테면 지난 1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약 1,600평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생겼는데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프랑스 파리의 줄 서서 먹는 빵집 ‘밀레앙’ 등 총 43개의 🍰디저트 맛집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대요.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해 7월, 압구정본점 식품관을 18년 만에 리뉴얼한 ‘가스트로 테이블’을 오픈했는데요. 국내 유명 맛집은 물론, 미트파이로 유명한 ‘진저베어’ 등 그동안 백화점에 입점한 적 없는 디저트 브랜드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고 해요.
특히나 신규 점포의 경우 더욱더 맛집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달 새롭게 문을 연 스타필드 수원이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서울 홍대, 성수동 맛집을 대거 유치해 화제가 됐어요. 보통 이러한 매장을 오픈하기만 하면 수많은 인파로 북적북적! 시간이 지나도 그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요.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오픈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2시간 넘게 대기해야 할 정도라고!😱
이제 백화점은 외식하러 가요
사원님은 주로 어떤 이유로 백화점을 방문하시나요? 이렇게 다양한 맛집이 모이다 보니 요즘엔 백화점에 밥 먹으러 간다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그럼 물건을 팔아야 하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타격이 있는 거 아니냐고요? 아니에요! 이게 바로, 백화점이 원하던 그림이거든요!😎 그동안 백화점을 먹여 살렸다고도 할 수 있는 명품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죠. 이에 다음 먹거리로 ‘식품(F&B)’이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아마 웨이팅을 걸어놓고 백화점 밖으로 나가는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요? 단순히 방문 고객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이들의 ⌛체류 시간까지 늘어나게 돼요. 즉, 백화점들이 식품 매장을 앞세워 다른 매장에서의 매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거죠. 실제로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백화점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외식을 하기 위해 백화점을 10번 방문할 때 그중 6.1회는 백화점 안에서 추가 소비가 일어났다고!* 물론 고객 입장에서도 멀리 갈 필요 없이 전 세계의 맛집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고요.
* (백화점내 외식 경험자, N=871, 주관식 응답/순위형 응답, %/회, 2023.4.19~4.21)
백화점 : 사실 우리는 맛집에 진심이야
한편, 최근 롯데백화점이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카페 ☕‘바샤 커피(Bacha Coffee)’의 국내 프랜차이즈 유통권을 단독으로 확보했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1호점을 백화점 안이 아닌, 서울 청담동 거리에 낼 예정이라고 하더라고요. 바샤 커피는 싱가포르에 가면 꼭 사야 하는 선물 중 하나일 정도로 인기가 많은데요. 백화점 안에 낸다면 어마어마한 집객 효과가 있을 텐데, 왜 이런 결정을 낸 걸까요? 이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돼요. 요즘에는 경쟁사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입점하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이렇듯 자사뿐만 아니라, 타사 백화점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수 있고요. 더 나아가 이커머스 시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어요. 또 새로운 점포를 내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비용과 시간이 들 수밖에 없겠죠. 대신 백화점 밖에 매장을 내서 신사업과 상권을 시험할 수 있다고 해요.
차별화된 콘텐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지금, 백화점은 식품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맛집이 백화점 안으로 들어올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