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1990~2000년대 곡을 활용하는 아이돌이 많아졌어요.
✅ 레트로 열풍과 전 세대를 통합한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혀요.
✅ 아이돌 업계도 대중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요즘 아이돌 노래 트렌드는 레트로?
요즘 아이돌 노래를 듣다가 어디에서 들어본 것 같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면?🤔 그거 착각이 아닐 수도 있어요! 최근 들어 1990~2000년대 곡을 리메이크하거나 샘플링하는 아이돌이 많아졌거든요! 여기에서 말하는 샘플링이란, 기존 곡의 멜로디, 반주, 가사 등을 재가공하는 것을 의미해요. 쉽게 말해서 곡 전체를 활용하면 리메이크, 곡 일부를 활용하면 샘플링! 대표적으로 지난 5일, 신인 그룹 ‘라이즈(RIIZE)’가 2005년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인 ‘이지(izi)’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Love 119’을 선보여 화제가 됐고요. 지난 15일에는 ‘에스파(aespa)’가 1995년에 발매된 서태지와 아이들의 ‘시대유감(時代遺憾)’을 리메이크한 곡을 발표했어요. 게다가 리메이크곡으로 데뷔한 아이돌도 있는데요. 지난해 8월, 신인 그룹 ‘티아이오티(TIOT)’가 2001년에 발매된 ‘클릭비’의 ‘백전무패(百戰無敗)’를 리메이크했다고!
음악에 세대 같은 건 없어
이러한 곡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레트로 열풍의 영향이 커요. 코로나19 이후 과거의 아날로그적인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영화와 드라마, 식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레트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당연히 🎵음악도 마찬가지! 특히나 옛날 노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재해석하는 거라 레트로 감성과 트렌디한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에요. 또 전 세대를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리메이크나 샘플링 곡을 통해 원곡을 잘 모르는 젊은 세대는 신선함을 느끼고, 기성세대는 추억의 향수를 떠올리게 되는 거죠. 실제로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레트로 문화 관련 인식 조사를 했더니, 응답자의 76%가 ‘레트로 문화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라고 답변했다고!
아이돌도 옛날 노래 오히려 좋아❤️
사실 리메이크나 샘플링은 전혀 새로운 기법이 아니에요.🙅 다만, 최근 들어 1990~2000년대에 발표된 가요를 활용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요. 특히나 샘플링의 경우 과거에는 클래식과 같은 연주곡이 전부였고요! 그렇다면 아이돌 업계가 옛날 노래에 빠지게 된 이유는 뭘까요? 수많은 아이돌 노래가 쏟아져 나오는 지금, 대중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명곡은 시대를 타지 않는다고 하잖아요. 이미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곡이다 보니 신곡보다 성공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어요. 내가 아는 노래라고 하니 한 번쯤 들어보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이에 신입 그룹들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기법을 선택하는 것! 또 선배 가수의 음악을 계승한다는 의미도 있는데요.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에스파의 신곡을 발표하면서 원곡의 리마스터 버전 음원과 새롭게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어요.
4세대 아이돌이 리메이크나 샘플링을 하면 대부분 자신이 태어나기 이전의 노래를 부르는 건데요. 신기하게도 마치 그때를 살아본 사람처럼 그 감성이 잘 느껴지더라고요. 이게 바로 음악의 힘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더 많은 옛날 노래를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지 사원 : 사원님은 꼭 다시 태어났으면 하는 옛날 노래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