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 글씨를 쓸 때 손가락의 움직임이 뇌 연결성을 높인대요.
✅ 직접 글씨를 쓰는 게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보다 학습 성과가 뛰어나요.
✅ 손 글씨가 기억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손 글씨가 🧠뇌 연결성을 높여준다
그런지 사원처럼 공부할 때 꼭 공책에 펜으로 필기하는 사원님 있나요? 손으로 써야 머릿속에서 정리도 잘 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요. 그런데 이게 기분 탓만은 아니었어요! 실제로 손으로 글씨를 쓰면 키보드로 타이핑하는 것보다 뇌의 연결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거든요.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오드리 판데르 메이르 교수팀이 화면에 나타난 단어를 손 글씨로 쓰거나 키보드로 입력하는 동안 뇌파 데이터를 측정,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연구팀은 대학생 36명에게 뇌파(EEG) 센서 256개를 엮어 만든 측정장치를 머리에 씌우고 화면에 나타난 단어를 펜으로 적거나 키보드로 타이핑하게 시켰고요. 그 결과 손으로 글을 쓸 때 뇌 연결 패턴이 ⌨️키보드로 타이핑할 때보다 더 정교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디지털 펜을 사용했지만, 글자를 쓸 때의 손가락 움직임이 뇌 연결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실제 종이에 펜으로 쓸 때도 결과는 같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판데르 메이르 교수는 “펜을 사용할 때 손을 정밀하게 제어하면서 얻는 시각·동작 정보가 학습을 촉진하는 뇌 연결 패턴에 기여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어요.
펜은 키보드보다 강했다💪
지난 2011년에도 노르웨이와 프랑스 연구진이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아이들이 컴퓨터 자판을 이용하는 아이들보다 학습 성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당시 연구진은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쓸 경우 ‘센소리모터(sensorimotor)’라는 뇌의 한 부분에 흔적을 남기게 되는데, 이런 과정이 🧠두뇌가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어요. 이들은 새로운 글씨를 배우는 과정을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는데요. 한 그룹은 직접 글씨를 쓰게 했고, 다른 그룹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배우게 했어요. 그 결과 직접 글씨를 쓴 그룹이 컴퓨터를 이용한 그룹보다 학습 성과가 훨씬 뛰어나 읽고 쓰는 데 압도적인 차이를 나타냈다고!
기억 잘하는 비결? 손으로 써봐✍️
뿐만 아니라 손을 활용하면 기억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미국 워싱턴대학의 버지니아 버닝거 박사는 초등학교 2학년~5학년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해 손 글씨를 쓰는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끊임없이 더 많은 단어를 더 빠른 속도로 생각하고, 표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요. 한국뇌연구원 서유헌 원장도 손을 움직이면 뇌의 집중·기억·연상·운동 능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는데요. 실제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배운 것을 회상시켰더니 입으로만 외운 아이는 33%를 기억했고, 손 쓰기를 병행한 아이는 90%까지 기억해 냈다고 해요.
손은 ‘제2의 뇌’라는 말도 있죠. 평소에 손을 자주 쓰면 뇌신경을 자극해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것들이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있지만 때로는 아날로그 감성이 우리에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점 꼭 기억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