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5
share
스크랩

크리스마스🎄트리의 고향은 한국?

✅ 크리스마스트리 문화는 독일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돼요.
✅ 사실 크리스마스트리의 고향은 한국이래요.
✅ 현재 구상나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어요.

별다꾸 문화에서 시작한(?) 크리스마스트리

사원님, 트리 없는 크리스마스 상상 해 본 적 있어요? 마치 단팥 없는 단팥빵처럼 어색하게 느껴지죠. (그런지 사원 : 산타는 못 봐도 트리는 볼 수 있으니까!) 그만큼 크리스마스의 정체성이라고도 할 수 있는 트리, 과연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그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설이 존재해요. 먼저 독일의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가 처음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크리스마스 전날 밤, 별빛에 비친 상록수에 영감을 받았다는 건데요. 나무에 별빛을 달 순 없잖아요? 대신 🕯️양초를 매달아 꾸몄다고 해요. 또 끝이 뾰족한 상록수가 마치 하늘에 있는 예수를 가리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 그곳에는 별 장식을 달았고요. 이 밖에도 고대 로마인들이 크리스마스가 있는 동짓날, 집에 푸른 상록수 가지를 장식했던 것에서 시작됐다는 설도 있는데요. 무엇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크리스마스 설렘을 나꾸! 즉, 나무 꾸미기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지 않나요?🤣

크리스마스트리는 무슨 나무일까?

한라산 구상나무와 윌슨 / 출처 : 세계유산본부, 국립수목원
한라산 구상나무와 윌슨 / 출처 : 세계유산본부, 국립수목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짜 크리스마스트리가 대부분인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실제 나무를 벌목해 사용한다고 해요. 혹시 사원님은 크리스마스트리가 무슨 나무인지 알고 계셨어요? 소나뭇과의 전나무, 가문비나무, 구상나무가 주로 쓰이는데요. 특히나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나무는 🌲구상나무예요. 완벽한 삼각형 모양에 잎이 부드러워서 아이들이 다칠 일도 없거든요. 그런데 이 구상나무, 미국에서는 ‘Korean fir’라고 부른대요. 눈치채셨나요? 맞아요! 구상나무의 원산지는 바로, 한국! 🏔️한라산, 지리산 등과 같이 남부 지방의 높은 산에서 자라는 나무래요. 한국의 고유종인 구상나무가 해외로 나가게 된 건 1907년! 당시 제주도에 살던 프랑스인 선교사 포리와 타케가 구상나무를 처음 발견해 영국의 식물학자 어니스트 윌슨에게 보냈다고 해요. 이후 1920년, 윌슨이 학계에 구상나무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고요. 다양한 품종으로 개량되어 오늘날의 크리스마스트리가 된 거라고!

구상나무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구상나무 숲과 고사목 /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구상나무 숲과 고사목 / 출처 : 국립산림과학원

사실 구상나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나무이기도 해요.😢 무려 신생대부터 살아온 구상나무 숲이 최근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거든요. 겨울철 기온이 상승해 봄에 ❄️눈이 다 녹아버렸고, 구상나무의 수분량이 크게 줄면서 생장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 실제로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한라산 구상나무 1만 2,957그루가 고사한 것으로 추정되고요. 구상나무 분포 면적도 2017년 638㏊에서 2021년 606㏊로 줄었다고 해요. 이에 현재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구상나무의 유전자 다양성을 높이는 등 복원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정작 고향에서 사라지고 있다니 너무 안타깝지 않나요? 부디 모두가 플라스틱 크리스마스트리만을 보는 세상만큼은 안 왔으면 좋겠네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