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강추위는 23일 오전까지 계속된대요.
✅ 원인은 약해진 제트기류와 우랄 블로킹 때문이에요.
✅ 북극 한파가 동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영향을 준대요.
최강 한파 최최최최최최종
사원님은 어떤 계절을 가장 좋아하나요? 그런지 사원은 부동의 1위가 겨울이었는데 바뀔 위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지 사원 : 아니 추워도 너무 춥잖아😥) 이렇게 최애 계절을 바꾸고 싶을 정도로 최근 들어서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는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4.4도, 체감온도는 영하 22.3도까지 뚝 떨어지면서 올겨울 첫 한파경보가 내려졌고요. 전국적으로 빙판길 교통사고와 동파 사고도 속출했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내일(23일) 오전까지 계속되다가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했어요. 다만 평년보다 추운 날씨는 크리스마스인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중서부 지방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유는 좀 알고 춥자고😱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의 최고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역대 12월 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겨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포근했었는데요. 갑자기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은 이유는 뭘까요? 바로, 북극의 찬 공기를 가두는 역할을 하는 제트기류가 약해졌기 때문이에요. 제트기류가 무너지면서 북쪽으로부터 냉기가 유입되는 길이 열려 한반도로 찬 공기가 쏟아져 내려온 거죠. 게다가 우랄 블로킹*이 발생하면서 동서 방향의 공기 흐름이 막히게 됐는데요. 이 때문에 공기 흐름이 남북으로 움직이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남쪽의 한반도를 향해 마치 고속도로를 타고 오듯 빠르게 내려온 영향도 있다고. 기상청 관계자도 이번 한파에 대해 “한반도가 왼편엔 중국 중부지방의 대륙 고기압, 오른편엔 최근 ☔겨울비를 뿌리고 지나간 저기압 사이에 놓이면서 두 기압계 사이의 좁은 길로 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어온다”라고 설명했어요.
* 우랄 블로킹 : 러시아의 우랄산맥 동쪽에서 만들어지는 고기압. 북극의 바다 얼음이 많이 녹을수록 강하게 발달하며, 찬 기류가 러시아 내륙지역이 아닌 동아시아 쪽으로 방향을 틀게 하는 역할을 함.
북극 한파야 고마워🤗
갑자기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요? 엄청난 추위를 몰고 와 우리를 괴롭게만 하는 줄 알았던 북극 한파가 알고 보니 좋은 역할도 하고 있었거든요! 포항공과대학교와 부산대학교의 연구팀이 북극의 찬 대기가 🌊동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북극 한파가 미세먼지를 줄일 뿐만 아니라 동해가 빨아들이는 이산화탄소량을 늘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북극에 있던 차가운 공기가 많이 내려올수록 내부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동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증가한 건데요. 이번 연구를 이끈 이기택 교수는 “바다는 거대한 이산화탄소 저장고로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라고 전했어요.
사원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일 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래요! 통상 동지부터 한 달 정도가 겨울 중 가장 춥다고 하는데요. 비록 날씨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따뜻한 팥죽을 먹으며 몸을 좀 녹여보는 건 어떨까요? (알지 과장 : 오늘 점심 메뉴는 팥죽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