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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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숏패딩? 난 OO 패딩!

✅ 요즘 비건 패딩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 동물 복지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래요.
✅ 최근에는 환경까지 생각한 대체 충전재가 개발되고 있어요.

요즘엔 비건 패딩이 대세?

사원님,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면서 진짜! 추위가 찾아온대요.🥶 이럴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아무래도 따뜻한 패딩! 특히나 엉덩이까지 따뜻해지는 롱패딩을 입을지, 아니면 입고 벗기 편한 숏패딩을 입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최근에는 패딩 속까지 따지더라고요. 덕 다운과 구스 다운을 고민하는 게 아니에요. 요즘 이러한 동물성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은 이른바, 비건 패딩이 인기거든요. 실제로 지난해 10월 위메프에서 비건 패딩 매출이 전년 대비 315% 증가했다는데요.📈 그렇다면 왜 하필 오리나 거위일까요? 사실 패딩의 보온 역할을 해주는 건 털이 아니라, 털과 털 사이사이에 형성되는 공기층이래요. 그리고 더 많은 공기를 머금을 수 있는 털이 바로, 오리나 거위의 솜털인 거고요!

덕 다운이 미운 오리가 된 이유

모피나 가죽을 만들 때처럼 패딩을 만들 때도 수많은 동물이 희생되고 있어요. 실제로 롱패딩 한 벌에 약 20마리의 🦆오리나 거위 털이 들어간다는데요. 문제는 살아있는 채로 털을 뽑는, 즉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이 이루어진다거예요. 더 충격적인 건 한 번 뽑고 끝이 아니라, 털이 다시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뽑는 식으로 이 작업을 반복한다는 것. 털을 뽑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는 일도 있고요.😢 물론 변화는 있었어요. 2014년,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책임 다운 기준(RDS)을 만든 건데요. 동물 학대를 하지 않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다운에 발행되는 인증마크라고 해요. 이를테면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털을 세척해 사용하는 식! 하지만 동물 복지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더 늘어나면서 굳이 동물의 털을 사용할 필요가 있냐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고요. 결국 웰론, 신슐레이트 등 대체 충전재를 사용한 비건 패딩에 눈을 돌리게 된 거예요. 물론 오리나 거위 털만큼이나 보온성이 훌륭한 데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장점도 한몫했고요.

아름다운 사람은 결국 꽃을 입는다

출처 : 판가이아, 써모어
출처 : 판가이아, 써모어

다만, 폴리에스터와 같은 화학 섬유를 활용한 대체 충전재의 경우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해 완전히 친환경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요. 이에 최근에는 환경까지 생각한 충전재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먼저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 판가이아(PANGAIA)는 놀랍게도 🌼야생화를 충전재로 사용했더라고요. 일명, 플라워 다운! 재생 농업 방식으로 야생화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폐기 시에도 땅에서 자연 분해되어 동물과 지구 모두를 생각했다고! 또 🌊바다를 괴롭히는 쓰레기가 충전재로 변신한 사례도 있어요. 최근 이탈리아 섬유 기업 ‘써모어(Thermore)’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에코화이버 오션(EcodownⓇ Fibers Ocean)을 개발한 건데요. 일반 패딩보다 부드러운 소재로 뭉치거나 쏠리지 않고, 여러 번 세탁해도 오히려 보온성이 올라간다고 해요!

누군가 내 머리카락을 몽땅 뜯는다고 하면 상상만 해도 너무나 아프지 않나요? 어쩐지 동물의 고통을 입고 있다는 불편함도 들고요. 앞으로 비건 패딩까진 아니더라도 RDS 인증만큼은 꼭!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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