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이 121.2%로 지난해보다 올랐어요.
✅ 3세대 실손보험 상반기 손해율은 지난해 연간 수치보다 높아요.
✅ 업계에서는 손해율 악화로 내년 보험료 인상을 예상하고 있어요.
착한 실손 : 흑화하고 싶지 않았어
사원님! 실비보험 가입하셨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입하다 보니 ‘국민 보험’이라고 알려진 실비보험의 정식 이름은 ‘실손의료보험’인데요. 실손보험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에 비상이 걸렸다고 해요.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이 121.2%로 지난해 118.9%보다 상승했기 때문! 특히 ‘착한 실손’이라 불리는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크게 악화됐는데 올해 상반기에만 156.6%로 지난해 말 기준 131.4%보다 25.2%p나 올랐어요. 3세대 실손보험은 1~2세대의 단점을 보완하고 자기부담금을 더 높이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낮춰 ‘착한 실손’으로 불리는데요. 가입자가 956만 명으로 2세대의 1,912만 명 다음으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잠깐! 사원님이 가입한 실손보험이 몇 세대인지 모르겠다면? 실손보험 세대는 판매 시기별로 1세대부터 4세대로 나뉜다고 해요.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1세대는 2009년 9월까지, 2세대는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세대는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4세대는 2021년 7월부터 나온 실손보험이에요. 그래도 헷갈리는 경우엔 손해보험협회의 ‘내보험찾아줌’ 에서 조회해 볼 수 있어요!
실손보험 손해율 왜 오르는거G?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요. 지난해 한 해 동안 주요 비급여 항목에 지급된 보험금은 1조 6,163억 원으로 2018년 7,242억 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거든요. 비급여 항목은 의료기관에서 가격과 횟수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서 과잉 진료의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고 해요. 가장 대표적인 비급여 진료인 도수치료 비용은 의료기관에 따라 최저 10만 원에서 최고 60만 원까지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 비급여 항목 : 도수치료·충격파·증식치료·MRI 등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항목. 비용 발생 시 100% 본인부담금이 발생함.
보험료 💣폭탄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손해보험사들이 3세대 실손보험료를 📈올릴 가능성이 커요. 3세대 손해율은 출시 첫 해였던 2017년 58.5%였다가 2018년 77.6%, 2019년 99.4%로 꾸준히 상승 중이라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그럼 대체 어느 정도의 적자를 내고 있는 걸까요? 손해보험사 손해율이 100%가 넘는다는 건 실손보험에서 적자가 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올해 모든 세대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00%가 넘어요. 가장 높은 건 156.6%의 3세대고요. 1세대가 121.5%, 4세대가 115.9%, 2세대가 110.7%로 뒤를 잇고 있어요. 3세대 손해율로 예를 든다면 보험사가 고객한테서 보험료로 100만 원을 받으면 보험금으로 157만 원 정도를 지급하는 셈이라고!
가장 궁금한 건 인상률일 텐데요. 업계에서는 보험업법감독규정상 최대 조정 한도인 25%로 예상하고 있어요. 연령이 올라갈수록 반영되는 위험률까지 고려하면 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험료가 오르는 거라 금융당국이 적정선에서 인상액을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