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초읽기에 돌입했어요.
✅ 월 이용자 수 933만 명의 초대형 OTT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 다만,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요.
티빙·웨이브 손잡았다🤝
사원님! 지금 당장 구독 중인 서비스가 몇 개인지 확인해 보세요. (그런지 사원 : 음악, OTT, 책, 편의점… 이게 다 몇 개야?😱) 사실 OTT만 해도 보고 싶은 작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최소 2개 이상 구독 중인 분들이 많을 텐데요. 끝없이 오르는 물가 때문에 구독 서비스를 줄여볼까 싶다가도 막상 끊으려고 하니 아쉬웠던 분들에게 한 줄기 빛 같은 소식을 가져왔어요. 바로,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 초읽기에 돌입했다는 것!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OTT 서비스 티빙과 웨이브의 대주주인 CJ ENM, SK스퀘어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데요. 두 OTT가 결합하면 CJ ENM이 최대 주주에 오르고 SK스퀘어는 2대 주주가 되는 구조로 MOU는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넷플릭스 긴장해, 국내 최대 OTT 탄생
우리나라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가장 많은 OTT는 많은 분들이 예상하신 대로 넷플릭스인데요. 그럼 2위는 어디일까요? 티빙을 예상했겠지만, 정답은 쿠팡플레이예요. 올해 8월 쿠팡플레이가 티빙의 MAU를 넘어섰기 때문! 쿠팡플레이는 쿠팡이 월 구독료 4,900원을 지불한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왔는데요. 그 결과, 오랫동안 티빙이 지켜온 국내 OTT 1위 자리를 빼앗았어요. 지난 10월 기준으로 MAU 1위는 1,137만 명의 넷플릭스가 차지했고, 이어서 쿠팡플레이(527만 명), 티빙(510만 명), 웨이브(423만 명) 순이었는데요. 이번에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하게🤝 되면 단숨에 MAU 933만 명에 달하는 초대형 OTT로 재탄생하게 된다고!
여기서 의문! 두 OTT가 합치겠다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뭘까요? 업계에서는 갈수록 커지는 적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티빙의 손실 규모는 2020년 61억 원에서 지난해 1,192억 원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 3분기에도 1,177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이건 웨이브도 마찬가지! 지난해 1,216억 원의 손실을 보면서 2021년보다 손실이 2배 이상 커졌는데요. 결국 늘어나는 적자 규모에 대한 우려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합병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그래서 언제 합쳐요?🤔
사원님이 가장 궁금한 정보는 사실 이거죠. 그래서 언제 합치는 걸까? 아쉽게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이에요. 우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넘어야 하고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비상장 자회사·손자회사의 지분을 40% 이상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CJ ENM이 합병 법인 지분율을 40% 이상 유지하려면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야 해요. 여기에 수천억 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또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웨이브가 2019년 발행한 5년 만기 2,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합병 법인이 떠안아야 하는데요. 그간 합병설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성사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이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두 OTT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CJ ENM 측은 “다양한 관점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번 합병으로 단순히 양쪽으로 들어가는 구독료가 줄어드는 것을 넘어, 더 알찬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국내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