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원님들! 4월 4일 14F 뉴스레터가 도착했어요!😉💌 (😨 : 어머! 4월 4일이라니~) 오늘 날짜를 보고 멈칫하셨던 사원님들도 분명히 계실 것 같은데요. 혹시 4월 4일 또는 4시 44분에 시계⌚를 보고 왠지 모르게 불길하다고 생각하신 적 있지 않으세요?🤔 저는 시계를 볼 때마다 4시 44분이더라고요.😰❗ 그.런.데. 대체 숫자 ‘4’가 불길하다는 생각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처음부터 숫자 4를 싫어했을까요❓
4를 싫어하는 이유
우리나라 사람들이 숫자 4를 왜 싫어하는지는 대부분 알고 계실 거예요. 숫자 4를 불길하게 여겨 금기시하는 것을 4자 금기(四字禁忌), 테트라포비아(Tetraphobia)라고 하는데요. 4의 발음이 한자 ‘죽을 사(死)’⚰와 같아서 꺼리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신기한 사실! 4자 금기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한자 문화권 국가 대부분에서 나타나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모두 숫자 4와 죽음을 뜻하는 한자 死의 발음이 같다고 해요.👀
*동아시아권 언어의 4-死 발음 : 한국어 sa-sa, 중국어 sì-sǐ, 베트남어 tứ-tử, 일본어 shi-shi
우리나라가 4를 싫어해서 생긴 1들
✅ 1990년대에 지어진 공동주택에는 4동, 4호, 4단지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 비롯해 건물의 네 번째 층을 4층 대신 F층이라고 표기하는 예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 인천국제공항에는 4번, 44번, 13번 탑승구가 없어요. (13은 서양사람들이 불길하다고 생각하는 숫자이기 때문.)
✅ 한국철도공사에서 운행하는 4400호 대 디젤기관차에서도 4401~4460까지의 번호 중 4444호는 영구결번!
✅ 해병대 교육대에도 4소대가 쏙 빠져있는데요. 이는 ‘해병대는 죽지 않는다’라는 의미래요.
✅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세종시민들의 주민등록 지역번호는 44번이었는데요. 여성의 성별을 나타내는 ‘4’와 이어지면 ‘444****’가 되고, 읍면동 번호까지 ‘4’일 경우 4가 연속으로 4번 겹치게 돼서, 시민들이 행정심판을 제기했어요. 결국 2013년 세종시의 주민등록 지역번호는 96번으로 변경되었다고.
4실… 우리도 원래 4 좋아했어요💙
태극기에는 건, 곤, 감, 리 ‘사괘’가 그려져 있죠. 또, 우리나라 전통인 서예를 할 때 필요한 종이, 붓, 먹, 벼루를 가리키는 지(紙), 필(筆), 연(硯), 묵(墨)을 문방사우(文房四友)라 부르고요. 동, 서, 남, 북의 방위를 다스리는 청룡, 백호, 주작, 현무를 사신(四神)이라고 하며, 경지에 오른 사람을 ‘4대’ 성인이라 부르죠. 이뿐만 아니라, 타고난 운명을 점치는 사주(四柱), 매란국죽(梅蘭菊竹)의 사군자(四君子), 관혼상제의 사례(四禮) 등 중요한 의미에 숫자 4를 활용한 예는 너무나도 많아요.🙌
(Bonus) 7은 왜 행운의 숫자가 된 거G❓
7은 기독교적 의미가 큰 숫자래요. 하늘의 완전수인 성부, 성자, 성령과 지상의 완전수인 동, 서, 남, 북이 합해진 수가 바로 7이라는 것. 이뿐만 아니라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6일간 천지 만물을 창조한 뒤, 7일째 되는 날은 안식했다는 이야기! 또, 일주일 중에서 일곱 번째 날인 일요일이 휴일이라는 것도 숫자 7을 귀하게 여기는 Lucky Seven의 배경이라고 해요.🎉
4원님들! 이제 더 이상 숫자 4를 불길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네잎클로버🍀처럼 행운이 가득한, 야구의 4번 타자⚾처럼 한방이 있는 4월 4일, 4랑스러운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