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벨기에 출신 연예인, 줄리안이 플로깅을 하면서 ‘기후 우울증’에 걸렸던 사실을 털어놨어요. ‘기후’와 ‘우울증’. 두 단어가 함께 불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 또 한편으로는 낯설지 않더라고요. 사실 ‘기후 우울증’은 이미 전 세계에서 오래전부터 언급되고 있는 문제라고 해요.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지도 모를, 하지만 마땅히 정의할 수 없었던 그 이야기. ‘기후 우울증’에 관해 알려드릴게요!
* 플로깅 :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운동.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말로는 ‘쓰담 달리기’라고 한다.
기후 우울증이 뭐G?🤔
사원님들은 인간의 힘으로 쉽게 끌 수 없는 대형 산불이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녹아가는 빙하를 보면 어떤 감정이 드시나요? ‘기후 우울증’은 기후 위기로 미래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슬픔, 상실감, 분노, 무기력을 느끼는 심리 상태를 말해요. 2017년, 미국심리학회(APA)에서 언급된 이후 전 세계에 알려졌는데요. 최근 발표된 IPCC 보고서에서도 기후 위기로 인한 불안,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어요.
* IPCC : 기후 변화와 관련된 전 지구적 위험을 평가하고 국가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
젊은 세대일수록 기후 우울증을 더 잘 느낀다고?
기후 우울증의 문제는 바로, 젊은 세대일수록 기후 우울증을 더 잘 느낀다는 전 세계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에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청소년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한다는 답변이 무려 88.4%나 된다고 해요. 심지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출산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요. 기후 위기가 있는 세상에 아이를 자라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라고.😥 이미 전 세계에서 경고하고 있는 문제로, 영국에서는 국가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출산하지 않겠다는 ‘출산 파업 운동’이 일어난 적도 있다고 해요!
기후 우울증을 극복하는 방법 : 일단 움직이는 것🏃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8살 때부터 기후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해요.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기후 파업’이고요. 지금은 국제적인 운동으로 번져, 매년 우리나라 청소년들도 동참하고 있죠!🙌
* 기후 파업 :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에 결석하거나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사실 기후 위기는 국가와 기업이 움직여야만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어요. 이런 이유로 ‘과연 나 하나로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더 우울해진다고들 하죠. 하지만, 지금의 국가와 기업들이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뭘까요? 작은 나무들이 모여 큰 숲을 이루듯 기후 위기를 향한 우리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힘을 만들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누군가는 지나친 비약이라 해도, 분명한 사실은 이 순간에도 기후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인지 기후 우울증이 마음 아프게 들리는 것 같은데요.😭 혹시라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사원님들이 계신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