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공원에서 송충이를 닮은 벌레는 봤다는 목격담이 속출하고 있어요.
✅ 이 벌레는 ‘미국흰불나방 유충’이라고!
✅ 전국적으로 ‘빈대’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요.
한강공원에 🐛송충이가 왜?
사원님! 그런지 사원이 겪은 끔찍한(?) 일에 대해서 들어보실래요? 얼마 전 그런지 사원은 점심을 먹고 간단하게 산책하려고 한강공원에 갔는데요. 나무 밑에서 쉬는 중 머리 위에 뭔가 툭 하고 떨어졌대요. 다음 상황은 사원님의 상상에 맡기는 걸로… (그런지 사원 :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아😱) 그런데 이런 일을 겪은 게 그런지 사원만은 아닌가 봐요. 최근 SNS에는 한강공원에 갔다가 송충이를 닮은 벌레를 봤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송충이가 비처럼 내려온다”, “공원에 송충이 천지”라며 불만을 쏟아내는 글들도 있다고.
생김새가 비슷해 🐛송충이로 오해받는 이 벌레는 ‘미국흰불나발 유충’인데요. 미국흰불나방은 주로 활엽수잎을 갉아 먹으며 도심의 가로수·조경수·농경지 과수목 등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1958년 북미에서 한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더운 날씨에 알까기를 3번이나?!
미국흰불나방은 평균적으로 암컷 한 마리당 알 600개 정도를 낳고 죽는데요. 보통 한 해에 암컷이 알을 낳고 죽은 뒤 이 알에서 부화한 2세대가 성충이 돼요. 그런데 올해 가을철 온도가 예년보다 1~2도 올라가면서 미국흰불나방 유충 2세대 성충이 낳은 알에서 부화한 3세대까지 성충이 되는 비율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실제로 서울 성동구 청계천에서 3세대 애벌레가 확인됐는데요. 김민중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박사는 “올해 개체수가 많이 나온 만큼 알 개수도 늘어나 내년에도 평년에 비해 유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어요.
하지만 🍃활엽수잎에서 알을 무더기로 낳고 벌레집 앞에 숨어 활동하는 종의 특성 때문에 미국흰불나방 유충에 대한 방제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특히 한강공원의 경우 상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살충제 등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라고. 미래한강본부 녹지관리과 담당자는 “고압 살수로 해충을 떨어뜨린 뒤 정리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떨어져도 다시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거나 옆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완전한 방제는 어렵다”고 말했어요.
프랑스에 이어 한국에도 떴다 ‘빈대’
프랑스 파리의 기차와 지하철 등에서 빈대가 잇따라 출몰했다는 소식 들어보셨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빈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요. 앞서 인천 서구의 사우나에서 살아 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이 발견돼 운영이 잠정 중단됐고요.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도 학생이 빈대에게 물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이번에는 경기도 부천의 한 고시원에서 빈대에게 물렸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빈대는 세계 공통종으로 주로 야간에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며 피를 빨아먹는데요. 전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요. 게다가 빈대는 🦟모기보다 최대 10배 많은 피를 빤다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견되고 있는 빈대는 해외에서 유입된 개체로 추정되는데요. 해외에서 유행 중인 빈대는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발달한 개체가 많아 박멸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에 전문가들은 실내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면 🔥고열 처리를 권하고 있어요. 빈대가 고온에 취약하기 때문인데요. 침구나 옷 등은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건조기를 돌리면 빈대를 제거할 수 있다고. 또 빈대가 있는 공간에는 침대 주변이나 침대 프레임 등에 배설 흔적이 있고, 특유의 퀴퀴한 곰팡이내가 난다고 하니 혹시 불안하신 사원님들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