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577번째 한글날이에요.
✅ Z세대의 45%는 ‘심심한 사과’의 뜻을 몰랐다고 해요.
✅ 영상 매체 시청 증가와 코로나가 문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내 문해력은 어느 수준일까?
사원님! 오늘은 577번째 한글날이에요.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訓民正音)을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국경일인데요.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과 반포일을 알며, 글자를 만든 원리까지 아는 아주 신비로운 문자로 인정받고 있다고 해요.👏 한글 덕분에 우리나라 문맹률은 1% 이하로 세계 최저 수준을 자랑하는데요. 그런데 누구나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최근 들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지금부터 우리 사원님들의 문해력은 어느 수준인지 잠깐 퀴즈 타임을 가져보려고 하는데요. ‘사흘, 심심한 사과, 고지식하다, 금일, 글피’ 이 단어들의 알맞은 뜻은 무엇일까요?
‘사흘, ‘금일’, 모르는 Z세대
사원님은 다섯 문제 중에서 몇 문제를 맞히셨나요? 최근 AI 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20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를 대상으로 ‘Z세대 문해력’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응답자 중 37%는 ‘또래나 주변에 문해력이 부족한 사람이 많다’라고 답했어요. 실제로 설문조사와 함께 진행한 어휘 테스트에서 45%는 ‘심심한 사과’의 뜻을 몰랐는데요. 모레의 다음 날 즉, 3일 후를 의미하는 ‘글피’에 대한 정답률도 60% 남짓이었다고. 더 심각한 건 5문제를 모두 맞힌 인원은 5%에 불과했다는 거예요.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진학사 캐치는 문해력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을 영상 매체 시청의 증가로 분석했는데요. 실제로 응답자의 70%는 평소 다양한 매체 중 ‘유튜브, 숏폼(짧은 영상) 등 영상 콘텐츠’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고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이미지 콘텐츠’가 19%, ‘X(구 트위터), 스레드 등의 단문 텍스트 콘텐츠’가 6%로 뒤를 이었는데요. 반면, 📖책이나 신문 같은 인쇄물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에 불과했다고.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가 문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있어요. 재택수업이 늘면서 부모님과 상호작용이 적은 집단에서 문해력 저하가 늘었다는 것! 이렇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문해력 저하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데요. 스웨덴에서도 학생들의 문해력이 떨어진 원인으로 지나친 💻디지털 기기 사용을 지목하며, 종이책과 손글씨 등 전통적 교육 방식을 재도입하겠다고 밝혔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2014년부터 3년마다 ‘성인문해능력조사’를 실시하는데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초등 또는 중학교 수준’의 학습이 필요한 성인은 20.2%로 나타났어요. 성인 5명 중 1명은 문해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거죠. 한글날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씁쓸한 생각도 드는데요. 사원님의 문해력은 어느 수준인 것 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