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쿨비즈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어요.
✅ 여름철 에어컨 온도를 높여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목적이에요.
✅ 대부분 쿨비즈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어요.
여름에는 시원하게 입고 출근하세요
사원님은 회사에 갈 때 주로 어떤 옷을 입으시나요? 과거와 달리 이제는 자율 복장 제도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역대급 폭염으로 쿨비즈를 허용하는 곳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쿨비즈란, 시원하다는 뜻의 ‘쿨(cool)’과 비즈니스의 약어인 ‘비즈(biz)’가 합쳐진 단어로 여름철 캐주얼 정장 차림을 말하는데요. 이를테면, 리넨이나 시어커서와 같은 시원한 소재를 활용한다거나 넥타이를 하지 않고, 👕반소매 셔츠나 🩳반바지를 입는 식이에요. 해당 용어는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쿨맵시’나 ‘시원차림’으로 순화해서 부르기도 해요.
우리 🌏지구에 쿨비즈가 필요하다고?
사실 쿨비즈는 자율 복장 제도와 목적이 다르다고 할 수 있어요. 편한 옷차림으로 일의 능률을 올린다는 점은 똑같지만, 쿨비즈라는 용어 자체는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등장했거든요. 실제로 쿨비즈 복장으로 입게 되면 실내 온도를 2도 낮추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는데요.⬇️ 다시 말해 시원하게 입는 대신 에어컨 온도를 2도 정도 올려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것! 쿨비즈의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는데요. 국립환경과학원이 진행한 실험 결과를 보면, 여름철 평균 사무실 온도인 25도에서 쿨비즈 복장이 일반 복장보다 평균 피부 온도와 체감 온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그런데 에어컨을 2도 올리는 것이 환경에 얼마나 큰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요?🤔 놀랍게도 연간 약 12.4Kwh의 에너지와 5.3kg의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어요.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09년부터 환경부 주도로 에어컨 사용이 많은 6~9월에 쿨비즈 캠페인을 열고, 공공기관과 기업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고!
사람들 반응은 어때?
얼마 전, 취업 정보 사이트 인크루트가 직장인 8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응답자 10명 중 9명이 기업의 쿨비즈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어요. 그 이유로는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 환경과 업무 편의가 개선된다(97.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요. 이어서 ‘더위와 장마로 지친 체력에 도움이 된다(54.8%)’, ‘평균 냉방 온도를 낮추는 등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32.7%)’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대요. 반면, 쿨비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이유를 물어봤더니 ‘질서 및 조직 와해 우려(54.3%)’, ‘동료로부터 지나친 관심(44.3%)’ 등을 꼽았다고 해요. 실제로 기업이 쿨비즈를 허용해도 부서 분위기 탓에 입기가 어렵다는 반응이 적지 않은데요. 아무래도 아직은 회사에서 단정하게 입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래요!
한편, 쿨비즈의 반대로는 웜비즈가 있어요. 내의, 조끼, 카디건 등을 껴입는 겨울철 캐주얼 정장 차림으로 난방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의미라고!
올해는 특히나 상상도 못한 더위에 이러한 쿨비즈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사실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는 것은 더위를 이기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요? 여기에 우리 지구까지 생각할 수 있다니 오히려 좋아!👍 물론 과도한 노출은 쿨‘비즈’가 아니라는 점, 잊지 말아야겠죠? (그런지 사원 : 사원님은 반바지 출근, 어떻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