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님들, 요즘 자꾸만 제 심장에 유죄를 저지르는 드라마가 있어요. 바로, <스물다섯 스물하나>인데요.🤤 안 본 사원님들을 위해 짧게 소개하자면! 1998년 옛 시절을 다룬 로맨스물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카세트테이프, 다마고치 등 레트로한 물건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최근에는 주인공이 뚱뚱한 컴퓨터로 채팅하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화면이 온통 파랗더라고요! 분명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긴 했는데, 흠… 저게 뭐더라?🤔 (그런데 우리 희도, 눈👀 안 아프니…?)
새파란 화면 위, 마치 도트로 찍은 듯한 하얀 텍스트… 너의 이름은?
이미 알고 있는 사원님들도 있겠지만, ‘PC통신’이라는 거예요. 혹시 인터넷을 처음 사용하던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저는 Windows98 로딩 음악과 푸른 초원의 바탕화면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요.
– 이때 글쓴이의 나이를 구하시오. (14점) –
이런 인터넷조차 없던 시절, 바로 PC통신이 인터넷을 대신했어요. 📞전화선을 연결해서 통신하는 건데요. PC통신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전화 연결도 안 됐대요. 그래서 컴퓨터 좀 하려면 엄마의 등짝 스매싱을 각오해야 했다고! 음~ 낯설지 않아~😌
그때 그 사람들, PC통신으로 뭘 했을까?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사람들과 채팅도 했고요, 머드 게임이나 퀴즈같이 간단한 게임도 했대요.🎮 음악 퀴즈방, 영화 퀴즈방 등 그 주제도 다양했다고. 지금의 온라인 커뮤니티처럼 취미가 같은 사람들이 모여 동호회를 만들기도 했어요!
* 머드 게임 : 사람들과 글로 대화하면서 진행하는 게임.
그런데, 그거 아세요? PC통신이 하이루, 방가방가, 짱과 같은 채팅 언어의 시초래요!😮 당시 기성세대들이 한글 파괴라며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고. (리액션 영상이 궁금하신 사원님들은 📺4층으로!)
PC통신 어떻게 사용하는 거G?
지금이야 마우스🖱로 클릭만 하면 되지만, PC통신은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어요. 마치 게임에서 치트키 입력하는 것처럼요~! 어떤 게시판에 들어가고 싶으면 해당 명령어를 쳐야지만 들어갈 수 있었던 거죠. 물론 나중에는 클릭 형태로 바뀌었다고 해요.
우리 눈에는 PC통신이 불편해 보이고, 또 눈뽕👀도 세게 올 것 같지만, 당시에는 정보화 시대를 여는 혁신적인 기술이었다고 해요. PC통신 서비스로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등이 있었는데요. 서로 치열하게 경쟁할 정도로 인기도 많았다고 해요!👍
잘 가요, PC통신!😭
최근, PC통신 서비스 중 하나인 유니텔이 6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기사들이 올라왔는데요. 영화와 문자, 팩스·모바일·메일통보알리미 그리고 기타 제휴 서비스는 3월 31일에 일제히 종료되고요, 5월 초에 통합 메일함 백업 기능을 제공하면서, 같은 달 31일에 메일 수발신까지 완전히 종료한다고 해요.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니텔이 지금까지 있었는지도 몰랐다는 반응이 대다수더라고요. 물론 지금까지 PC통신으로 살아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PC통신 서비스가 하나둘 사라져가자 네이버, 다음처럼 포털 사이트로 전환했거든요. 다들 떠났을 때도 마지막까지 굳건하게 남아있었건만… 경쟁에서 점점 밀리게 되면서 결국, 유니텔의 26년 역사가 막을 내리게 됐네요.😥
한 번도 써본 적은 없지만 어쩐지 그리운 느낌이 드는 PC통신! 이게 바로 우리가 레트로에 열광하는 이유~?😏 PC통신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고 하니, 궁금하신 사원님들은 구경해보세요! (그럼 20000~! 짱 조은 ㅎr루 보ㄴЙ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