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 인증샷 때문에 미국 데스밸리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어요.
✅ 너무 더워서 남유럽 대신 북유럽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대요.
✅ 폭염 때문에 유명 여행지에서는 관광 주의보까지 내렸다고 해요.
여기가 지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이야?
사원님! ‘데스밸리(Death valley)’에 대해 들어보셨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있는 협곡인 데스밸리는 1913년 기온이 56.67도까지 오르는 등 지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인데요. 혹독한 더위 때문에 사람이 목숨을 잃은 적도 있어서 ‘죽음의 골짜기’라는 이름이 붙었대요. 올해도 지난 14일 기온이 54.4도까지 오르는 등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18일 데스밸리 하이킹 코스에서 71세 남성이 쓰러진 것을 포함해 이달에만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그런데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이곳에 극한의 무더위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대요. 주요 지점마다 “사람 잡는 더위(Heat kills!)”라는 ⛔경고문을 붙여놨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데스밸리 현장 직원은 관광객들이 온도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 폭염에 놀라 급히 대피소로 이동한다며 “무슨 이유인지 사람들은 이곳 무더위를 체험하고 싶어 하지만, 폭염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전했어요.
너무 더워서 북유럽으로 떠나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이례적인 폭염으로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인기 관광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대요. 오랫동안 인기 휴가지로 사랑받았던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지중해 인근 지역 대신 상대적으로 덜 더운 북유럽에 대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는 건데요. 실제로 유럽여행위원회(ETC)가 유럽인 약 6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여름·가을 지중해 여행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0% 줄었다고📉 해요. 여행 데이터 기업 포워드키스도 여름휴가 성수기인 7~8월 영국발 남유럽 국가의 항공편에 대한 검색 비율은 4%포인트 줄어든 반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의 검색량은 지난달보다 3%포인트 늘었다고 밝혔어요.
폭염으로 관광지 문 닫습니다
최근 남유럽 일부 지역은 연일 40도를 뛰어넘는 최고기온이 이어지고 메마른 땅에 산불이 발생하는 등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는데요. 강도 높은 폭염이 계속되자 유명 여행지들도 관광 주의보를 내리는 등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해요. 이탈리아 로마의 시민 보호청장은 지난 18일 콜로세움 앞에서 기절한 영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열사병으로 쓰러지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폭염 상황에 대한 관광객들의 ⚠주의를 당부했고요. 그리스 정부도 지난 14~16일에 이어 20~23일에도 가장 뜨거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아크로폴리스 등 주요 야외 유적지를 폐쇄했는데요. 그리스에서는 폭염과 함께 동남부 로도스섬에서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과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대피하는 일도 발생했다고.
지난해 5월 30일부터 9월 4일까지 유럽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6만 1,672명이 폭염으로 인한 열 때문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올해도 작년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