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기를 피해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는 ‘얼리(Early) 휴가족’이 늘고 있어요.
✅ 여행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고돼 더 인기래요.
✅ 여행 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에요.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휴가 갑니다
혹시 여름휴가 다녀온 사원님 있으세요?🙋 아직 7월도 안 됐는데 벌써 여름휴가인가 싶겠지만, 요즘 성수기를 피해 빨리 휴가를 떠나는 이른바, ‘얼리(Early) 휴가족’이 늘고 있다고 해요. 다시 말해 통상적인 여름휴가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7말 8초, 즉 7월 말에서 8월 초 이전에 여름휴가를 떠난다는 것.🧳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6월 출국자 수가 연평균 12.7% 증가했다는데요. 이는 7월 9.5%, 8월 5.8%의 증가율보다도 높은 수치였다고 해요. 물론 올해도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미 4월부터 여행용 가방이나 수영복과 같은 여행 관련 상품도 작년보다 불티나게 팔렸고요. 한 여행사의 경우에는 6월 출발 패키지여행 예약 건수가 7월과 8월보다 높았다고 해요.
여름휴가 왜 빨라졌을까?
여행 업계는 직장인들이 과거와 달리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데다 최근에는 💸고물가로 여행 비용을 아끼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을 이유로 꼽고 있어요. 비수기에는 항공료, 숙박비 등이 성수기보다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 실제로 지난 4월, 제주항공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673명 중에서 42%가 성수기를 피해 5, 6, 9, 10월에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응답했는데요. 그 이유로 응답자 절반 이상이 ‘여름 성수기에는 여행 비용이 많이 들어서’라는 답변을 꼽았어요.
그리고 올해는 특히나 이른 휴가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난 레터에서도 전해드렸듯이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7월 중순부터 역대급 폭염과 폭우가 예고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어차피 이른 더위로 6월에도 충분히 여름휴가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미리 다녀온다는 거죠.😅 그리고 아무래도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 고속도로에서 차량 정체는 물론, 인파에 둘러싸게 되잖아요? 좀 더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얼리 휴가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해요.
📣얼리 휴가족 여기 여기 모여라!
이렇듯 이른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자 관련 업계도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백화점 업계에서는 휴가를 더 빨리 준비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한 달이나 일찍 앞당겨 여름휴가 관련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이에 맞춰 브랜드 측에서도 여름 상품 기획전을 빠르게 열기 시작했고요. 숙박 업계도 마찬가지로 얼리 휴가족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한화리조트는 이번 달 말까지 금요일 혹은 일요일 저녁 9시에 체크인해서 다음 날 오전 9시에 체크아웃하는 12시간 숙박 상품인 ‘반일반값’ 패키지를 선보이고요. 휘닉스 평창도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기 전, 주중에 가볍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얼리 썸머’ 패키지를 출시했대요.
이와 비슷한 이유로 9월 이후 늦은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는데요. 사실 휴가는 그동안 열심히 일한 나에게 주는 휴식과도 같으니까요. 더 싸게, 더 쾌적하게 가려는 욕구는 당연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가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여름휴가 성수기가 사라지는 날도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