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17명이 사망했대요.
✅ 전문가들은 방문객 증가와 기후변화 등을 사망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지적했어요.
✅ 에베레스트가 방문객들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대요.
에베레스트서 올해 17명 사망💥
에베레스트는 인도 북동쪽, 네팔과 중국의 티베트 국경에 솟아 있는 봉우리로 히말라야산맥의 최고봉이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데요. 그 높이가 8,848m에 달한다고 해요. 인간이 처음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53년 5월 29일이었고, 올해로 70년이 됐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1977년 9월 15일 ‘77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고상돈 대원이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세계 8번째로 에베레스트에 오른 국가가 됐어요.
에베레스트는 산악인들에겐 죽기 전에 꼭 오르고 싶은 꿈의 봉우리일 텐데요. 인간이 이곳을 정복한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가 어쩌면 최악의 해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히말라야 등정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와 네팔 당국에 따르면 올해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선 산악인 가운데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하는데요. 12명은 사망 사실이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5일 이상 연락이 끊겨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지금까지 연간 최다 사망자 기록은 2014년의 17명이었는데 이미 그와 맞먹는 수치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연평균 5~10명이 에베레스트 등반 중 사망했는데 최근 수년간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어요.
사망자가 늘어난 이유는?
전문가들은 사망자가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는데요. 네팔 관광부도 주원인은 ⛅날씨 변화라며 “이번 시즌에는 기상 변동이 심해 (등정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았다. 기후변화가 에베레스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어요. 또한 남발되는 등반 허가도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네팔 정부는 올봄 등반 시즌에 역대 최고인 479건의 등반 허가를 내줬다고 해요. 등반 허가 수수료는 네팔 정부의 주 수입원으로 1인당 12,000파운드(약 1,957만 원)라고. 네팔 당국은 올해 등반 시즌이 평년보다 일찍 시작했고 기간도 길었기 때문에 등반 허가를 많이 내준 것이지 이전에 우려됐던 것과 같은 과밀 수용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등반 허가가 너무 많이 발급돼 에베레스트 환경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리고 최근 들어 숙련된 전문 산악인이 아닌 초보나 고봉 등반 경험이 없는 일반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관광지가 되면서 💥사고 위험이 더 커졌다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영상이 있어요. 네팔 산악인이자 에베레스트를 9차례나 오른 셰르파* 텐지가 “내가 본 것 중 가장 더러운 캠프”라며 쓰레기로 뒤덮인 에베레스트를 찍어 올린 건데요. 영상에는 에베레스트의 ‘사우스콜’ 캠프가 산악인들이 버린 빈 산소통, 비닐, 텐트 등의 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이었어요. 톈지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레스트를 찾는 산악인들이 침낭과 신발, 가방, 텐트 등 다양한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하산할 때 짐 무게를 줄이기 위해 버리고 가는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네팔 정부는 2014년부터 쓰레기 💰보증금 제도를 도입해 등반 전 4,000달러(약 524만 원)의 보증금을 내도록 하고 18파운드(약 8㎏)의 쓰레기를 가지고 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환급률은 절반 이하라고 해요.
* 셰르파 : 히말라야의 산악 등반 안내인을 이르는 말로, 전반적인 준비 상황은 물론 등정 루트 선정에서부터 정상 공격 시간 최종 설정까지 모든 것을 조언하는 사람
에베레스트 정상이 눈이 아닌 쓰레기로 뒤덮인 모습이 너무 충격적인데요. 앞으로는 산 정상에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비양심적인 산악인이 사라지길 바라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다운 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