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극이나 뮤지컬에서 LED를 활용한 무대가 많이 보여요.
✅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고, 무대가 화려해진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 다만,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해요.
회전 무대는 옛말? 요즘은 LED로 무대 바꾼다
연극이나 뮤지컬에서 무대란 하나의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죠. 특히 시간과 장소에 따라 무대 연출이 달라지는 점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과거에는 바닥 전체를 🔄회전시키거나 구조물을 바꾸는 식으로 무대를 연출하는 것이 다였다면, 최근 우리나라 공연계에서는 LED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대요. 벽면, 바닥, 천장 등을 LED 패널로 채워 무대를 바꾸는 건데요. 대표적으로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데스노트>가 있어요. 무대 전체를 무려 1,380장의 LED 패널로 채웠다고 하는데요. 이에 눈을 즐겁게 하는 무대 연출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대요.
어떤 점이 좋을까?
이러한 LED가 가장 많이 활용되는 장르는 바로, 🧙판타지. 장르 특성상 현실에 없는 공간을 연출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즉, 가구나 소품으로만 꾸미는 것보다 더욱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거죠. 실제로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_저승편>은 무대 바닥에 LED 패널을 깔아 지옥 길을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고.
또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어 낸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이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고전 연극에도 활용됐다고 해요. 바로, 지난달 막을 내린 연극 <파우스트>에서 대형 LED를 활용한 건데요.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 연극의 진입 장벽을 낮추겠다는 의도라고 해요. 실제로 화면 속 배우와 무대 위 배우가 대화를 나누는 등의 신선한 연출을 보여줬다고 하죠. 이 밖에도 공연이 끝나고 나면 무대 세트가 쓰레기로 남는 문제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해요.
나는 연극 보러 왔는데? 🙅반대의 목소리도 있어
물론 이러한 무대장치가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다는데요. 실제로 한 공연의 경우에는 ‘연극인지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라는 후기가 달리기도 했어요. 즉,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에 전문가들도 LED가 화려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이를테면, 극 중 스토리와 전혀 상관없이 단순히 배경으로만 무자비하게 쓰이는 LED는 오히려 관객들의 눈을 피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 무대도 연극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LED를 활용할 때도 스토리와 연결 지어 신중하게 구성해야 한다는 거죠.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연극 무대도 점점 더 화려해지는 것 같은데요. 과연 무대 연출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