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기온이 일찍 높아지면서 동양하루살이가 예년보다 빨리 출몰했대요.
✅ 이름이 ‘하루살이’라고 딱 하루만 사는 건 아니래요.
✅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에게 이로움을 주는 익충이라고 해요.
5월에 ☃눈이 내렸대요! (아님🙅)
사원님은 여름이 왔다는 걸 어떻게 느낄 수 있나요? 더워진 날씨? 따가운 햇살? 아마 눈에 띄게 많아진 벌레를 보면서 ‘아~ 여름이 왔구나!’ 느끼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해마다 여름만 되면 🦟모기와 함께 찾아오는 ‘동양하루살이’라는 벌레가 있는데요. 올해 기온이 높은 날이 이어지면서 강 수온도 상승해 동양하루살이가 최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대거 출몰해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해요.😤 특히 지난주 목요일에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수천 마리의 하루살이 떼가 야구장을 습격했는데 그 숫자가 얼마나 많았던지 마치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였다고 하는데요. 동양하루살이는 한강 접경 지역인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과 경기 양평·남양주·하남 등에서 주로 목격되고 있대요.
내 이름은 팅커벨이 아니라 동양하루살이야
전 세계에 분포하는 19과 2,100여 종의 하루살이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11과 50종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동양하루살이는 몸길이 18~22㎜에 몸보다 긴 편 길이 50㎜의 날개를 가져 ‘팅커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해요. 아 참! 이름이 ‘하루살이’라 딱 하루만 살고 죽는다고 아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정말 하루만 사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유충일 때까지 고려하면 대부분의 하루살이는 1년 또는 그 이상 살기도 한대요. 그러면 왜 ‘하루’살이냐고요?🤷 하루는 성충이 돼 날개가 돋고 나서의 수명인데요. 그중에서도 동양하루살이 암컷은 짝짓기 후 수면 위에 내려앉아 2,000~3,000개의 알을 낳은 뒤 바로 죽는다고 해요.
🧚 : 우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세상엔 꿀벌과 🐞무당벌레, 잠자리처럼 인간에게 이로움을 주는 곤충인 ‘익충’도 있는데요. 동양하루살이는 생태계에도, 인간에게도 해가 없는 익충이래요.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해 먹이도 먹지 않고 짝짓기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사람을 물거나 전염병을 옮기지 않고요. 2급수 이상인 💧깨끗한 물에서만 살아서 동양하루살이가 서식하는 곳은 수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해요. 한강 주변의 도심에서 떼로 출몰한다는 것은 한강이 건강하다는 뜻인 거죠. 또한 동양하루살이 유충은 하천의 유기물을 먹어 물질을 순환시키고, 유충과 성체 모두 물고기와 새의 먹이가 되므로 수생태계에 없어선 안될 매우 중요한 종이라고!
5~6월과 8~9월에 대량으로 발생하는 동양하루살이는 ✨빛을 쫓는 습성이 있는데요. 도시의 환한 불빛은 동양하루살이들에게 피할 수 없는 유혹이었을 것 같아요. 생긴 게 징그럽다고 싫어할 게 아니라 수생태계에 좋은 역할을 하는 동양하루살이를 조금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그런지 사원 : 나 오늘 한강에 팅커벨 보러 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