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물가가 1년 사이 2배가 넘게 올랐어요.
✅ 아르헨티나 화폐 ‘페소’의 가치 폭락으로 강도마저 외면한대요.
✅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아르헨티나 기준금리를 97%로 인상했어요.
아르헨티나 109% 살인적 물가 폭등!😱
최근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물가가 또다시 신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악의 살인적인 물가 폭등을 겪고 있어요! 아르헨티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아르헨티나의 소비자물가는 한 달간 8.4% 상승했고,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08.8%가 올라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해요. 1년 사이 물가가 2배 넘게 오른 건데요. 작년에 1만 원 하던 상품이 올해 2만 원이 넘었다는 걸 의미해요. 참고로 지난해 정점을 찍었던 우리나라 7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6.3%였어요. 아르헨티나 현지 일간지 라나시온에 따르면, 2019년 12월 페르난데스 대통령 취임 이후 4월까지 물가가 448%가 올랐다고.
강도도 안 뺏어가는 아르헨티나 돈 ‘페소’
매달 신기록을 세우며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로 인해 아르헨티나 화폐인 페소화의 가치는 계속 ↘추락 중인데요. 현재 달러·페소 환율은 1달러당 230페소(약 1,334원)로 연초보다 40% 급락한 상태래요. 이렇게 페소화 가치가 급락하는 이유는 현 정권의 과도한 무상 복지와 감세 정책 등으로 국가 재정에 위기가 오자 막대한 재정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중앙은행에서 돈을 마구 찍어냈기 때문인데요. 이에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자 사람들이 페소 대신 💵달러를 선호하면서 외국인 대상 식당 등에서 쓰이는 비공식 환율은 1달러당 470페소로 공식 환율의 2배가 넘는 금액에 거래가 되고 있대요.
심지어 지난해 8월에는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국경지대에 있는 엥카르나시온이라는 도시에서 마트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었는데요. 강도의 위협에 점원이 계산대에 있던 아르헨티나 페소를 내주자 강도는 “싫다, 싫어. 안 가져가. 아르헨티나 페소 가지고 뭘 해!”라고 윽박지르며 거부했다는 일화도 있어요.
칠레 관광객 : 오히려 좋아!😃
아르헨티나 페소 대비 달러 가치가 급등하자, 이웃 나라 칠레에서는 달러로 식료품 🛒쇼핑하러 아르헨티나로 가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대요. 지난 1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와 아르헨티나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멘도사주를 통해서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칠레인이 식료품 관광을 하러 아르헨티나에 입국하고 있다는데요. 칠레인들은 국경에서 5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식료품 가격이 칠레 가격의 불과 30%에 밖에 되지 않아 이러한 불편함도 감수하고 있대요. 멘도사주에 있는 대형마트와 창고식 도매 할인점은 몰려드는 칠레인들 때문에 현지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자, 칠레인들의 쇼핑 시간을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 기준금리 97%로 결정합니다.
미친 듯이 치솟는 물가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결국 지난 14일(현지시간), 페소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 가속에 대한 대책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예고했고요. 다음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0%포인트 오른 97%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이번 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4번째 인상으로 올 초 75%에서 현재 97%까지 ↗오른 거래요.
많은 경제학자는 아르헨티나가 올해 경기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과연 이번 대책으로 아르헨티나의 물가를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