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길거리에서 너~무 자주 보이는 이 가방. 너도나도 들고 다녀서 잘 모르는 사원님이 본다면 나이키에서 새로 출시한 가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가? 오해하기 쉬운데요. 사실 정확히는 가방은 아니고, 물건을 사고 담는 쇼핑백이래요! (알지 과장 : 쇼핑백이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왜?😮)
꼭 쇼핑할 때만 쓰라는 법은 없으니까
해당 가방의 정체는 바로, 나이키의 친환경 활동 중 하나인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 캠페인으로 등장한 리유저블 백! 현재 국내 나이키 매장에서 한번 쓰고 버리게 되는 종이봉투나 비닐봉지 대신 판매 중인 다회용 쇼핑백인데요. 최근 해당 쇼핑백이 리유저블(reusable)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다고 해요. 이를테면, 대학생은 책과 노트북을 담는 용도로 쓰고요. 직장인은 회사뿐만 아니라, 운동이나 여행 갈 때 들고 다니기도 한대요. 그러니까 단순히 쇼핑백의 역할을 넘어, ‘힙’한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났다는 건데요. 실제로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쇼핑백을 인터넷에서 따로 판매하는 업체들도 생겼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잘 팔리고 있는지 감이 오시죠? 또 이러한 인기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일부 나라에서는 웃돈을 주고 직구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고 해요.😱
왜 인기가 많을까?
사실 이러한 리유저블 쇼핑백은 나이키에서만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에요. 아마 사원님도 많이 보셨겠지만, 이케아나 이마트 등 이미 여러 기업에서도 ESG 경영 차원에서 일회용 봉투 대신 타폴린 소재로 만든 쇼핑백을 많이 도입하고 있으니까요. 타폴린은 일명, 돗자리 원단으로도 불리는데요. 방수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 이에 무거운 물건을 맘껏 담아도 될 정도로 튼튼하고요. 비가 오거나 물을 흘려도 닦아내기만 하면 되니까 막 들고 다니기에도 좋다고 해요.
하지만 유독 나이키의 리유저블 백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따로 있다고! 바로, 감각적인 디자인도 한몫했다는데요. 흰색 바탕에 블랙의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깔끔하게 새겨져 들고 다니는 맛이 난다는 것!🤤 게다가 가격도 작은 사이즈는 2천 원, 큰 사이즈는 3천 원으로 저렴하다 보니 하나쯤은 구비해둬도 괜찮다는 거죠.
리유저블에 ➕업사이클링을 더하면?
최근에는 나이키 리유저블 백을 다시 업사이클링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하는데요. 긴 끈을 달아 크로스백으로 만들거나 노트북 파우치, 휴대전화 케이스 등 다양하게 🧵리폼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해요. 현재 각종 SNS에도 ‘나이키 리유저블 백 리폼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하고요. 아예 리폼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도 등장했대요. 이렇듯 이미 플라스틱 재활용으로 탄생한 쇼핑백을 더 오래 쓰기 위해 직접 업사이클링 하고 있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은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스위스의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실제로 프라이탁을 구매하는 대신 해당 쇼핑백을 리폼했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해요.
혹시 해당 레터를 읽다 보니까 이러한 나이키 리유저블 백뿐만이 아니라 더 다양한 업사이클링 가방을 알고 싶다는 욕구가 들지 않나요? 그런 사원님을 위해 마지막으로 몇 가지 브랜드도 함께 소개해드릴게요!
♻️누깍(NUKAK) : 버려진 광고 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예요. 특히 이태원 매장에서는 직접 현수막을 골라 업사이클링이 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해요.
♻️119레오(119REO) : 소방관들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남은 폐 방화복으로 가방을 만들어요. 수익금 일부를 소방관 권리 보장을 위해 기부하는 등 처우 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대요.
♻️카네이테이(KANEITEI) : 전 세계의 버려진 군용 텐트로 옷과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인데요. 실제 2차 세계대전 당시에 사용한 군용 텐트처럼 역사가 담겨 있어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